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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라운드스퀘어 삼양애니의 변신…김치·소스 美수출길 연다

등록 2024.05.22 11: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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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커머스 자회사로 그간 디지털 콘텐츠 등 집중

레드·그린칠리소스, 통조림 김치 등 생산해 판매

레드 칠리 소스. (사진=삼양애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레드 칠리 소스. (사진=삼양애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의 디지털 콘텐츠·커머스 자회사 삼양애니가 자체 개발한 김치와 소스 등을 판매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동참해 주목된다.

지난해 CJ ENM 출신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영입하는 등 디지털 콘텐츠와 커머스 사업에 집중하는 분위기였지만, 식품을 직접 개발해 해외 수출에도 나선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애니는 자사 IP(지식재산권) '크레이지 타이거(KRAZY TIGER)'를 활용해 통조림 김치와 '레드 칠리 소스' '그린 칠리 소스' '스파이시 시즈닝' 등 제품을 생산하고 미국에 수출 중이다.

삼양애니는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자회사로 그간 콘텐츠와 커머스 사업 부문에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최근엔 자사 IP를 활용해 직접 식품 생산과 수출에도 나섰다.

올해 1분기 개발한 레드·그린 칠리 소스에 대해 삼양식품 관계자는 "삼양식품 내 식품연구소와 함께 삼양애니 브랜드 크레이지 타이거를 활용해 소스 등을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양애니는 디지털 콘텐츠와 e커머스의 영향력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문화와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불닭 시리즈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점에 착안해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 영상을 통해 삼양애니의 푸드컬쳐 콘텐츠 및 플랫폼 성장을 주문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1981년생 김학준 전 스튜디오룰루랄라 CP(책임프로듀서), 샌드박스네트워크 CCO(최고콘텐츠책임자)를 신임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했다.

당시 삼양애니는 김 디렉터 영입을 통해 글로벌향 K푸드 콘텐츠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삼양애니엔 정우종 대표이사와 장석훈, 한세혁 사내이사 등이 임원으로 등기됐다.

오너 3세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상무가 2022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왔지만 올해 3월 사임하고 정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전 상무는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과 전인장 전 삼양식품 회장의 장남이다.

삼양애니를 사임하고 지주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전략총괄로서 그룹 전반과 신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기존 불닭 시리즈와 맵탱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아직 맵탱은 불닭에 비해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진 못하는 분위기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비빔면 '4과비빔면' '열무비빔면' 생산을 중단한 데에 더해,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 기준 관련 신제품을 개발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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