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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포도 먹방' 꼬마 유튜버 띠예, 벌써 이렇게 컸어요[인터뷰]

등록 2024.05.24 0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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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만 유튜버 '띠예' 인터뷰

2018년 '바다포도ASMR' 먹방으로 주목 받아

댓글 막히고 실버 버튼도 못 받아…"인생의 한"

지금은 춤에 푹 빠져 있어…"락킹 가장 좋아해"

"사람들에게 행복 주는 크리에이터 되고 싶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유튜버 띠예가 10일 서울 성동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5.1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유튜버 띠예가 10일 서울 성동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5.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지윤 리포터 = "실버 버튼 못 받은 게 인생의 한이다"

크리에이터 띠예(15·화지예)는 지난 10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실버 버튼을 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실버 버튼은 10만 구독자를 달성한 채널에 수여되는데, 띠예는 일찍이 10만을 돌파해 현시점 66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그런데 띠예가 실버 버튼을 못 받았다니, 어떻게 된 일일까.

그는 이와 관련해 "그때 너무 나이가 어려서 못 받은 거다. 어린이 혼자 나온 영상이 많아서 가이드 위반이 많이 됐다고 하더라. 주변에서 '실버 받았냐' 이 질문 정말 많이 받았는데 그때마다 못 받은 이유를 설명해야 했다"고 남모를 고충을 털어놨다.
 
실제로 유튜브는 어린 유튜브 사용자 보호에 힘쓰고 있다. 일례로 열세 살 미만 어린이가 등장하는 영상에 댓글을 못 달게 막는 가이드라인을 고수하고 있다.
 
띠예도 댓글창이 막힌 영상을 여럿 가지고 있다. 그중 띠예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바다포도ASMR영상'도 포함이다.
 
지난 2018년, 남녀노소 띠예의 바다포도ASMR 영상에 매료돼 응원 댓글을 남겼다. 시간이 지날 수록 '누가 누가 더 '주접 댓글'을 잘 다느냐' 콘테스트라도 열린 것처럼 불이 붙었고, 일부 댓글은 캡처본으로 나돌아 다닐 정도였다.

그중 '내가 좋아하는 치킨 먹어보기'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띠예가 팬들의 치아 상태를 걱정했을 때 달렸던 주접 댓글들은 아직 회자되는 것들이 많다. 

"우리 띠예님 달콤이 치아 걱정은 안해도 괜찮아요 임플란트라" "띠예는 이름이 지예구나 언니는 회사에서 노예야" "띠예는 아침에 카스테라를 먹는구나 아저씨는 아침까지 카스랑 테라(맥주)를 먹어" 등 드립력이 넘치는 댓글들이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정작 영상 주인이 다시는 그 댓글을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는 "(댓글창이 닫힌 게 아쉬워서) 언제 한 번은 그쪽에 댓글 풀어 달라 메일 보낸 적도 있다. 그런데 안 된다고 답장이 왔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유튜버 띠예가 10일 서울 성동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5.1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유튜버 띠예가 10일 서울 성동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5.10. [email protected]


이처럼 띠예가 크리에이터로서 여러 가지 제한 속에 있었던 건 그가 '키즈 크리에이터'로 유튜브에 이름을 알렸기 때문이다. 처음 유튜브를 시작했을 때 고작 초등학교 2학년이었다.
 
이제는 무럭무럭 자라 중학교 3학년이 됐다. 그는 "지금 그 영상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드는가"라는 질문에 "귀엽긴 한데 오글거린다. (자막) 맞춤법도 다 틀리고"라고 대답하며 쑥스럽게 웃었다.
 
한편 현재 띠예의 채널에는 커버 댄스 영상이 많이 올라와 있는 걸 볼 수 있다. "춤을 좋아하나"라고 묻자 그는 최근 '락킹'에 푹 빠졌다고 고백했다.

채널 쇼츠에 올라와 있는 영상 대부분이 케이팝 아이돌 그룹의 안무를 따라 춘 '커버 댄스'였지만 실제로는 학원에서 다양한 장르의 춤을 배우면서 성장하고 있다고. 띠예는 장래에 댄서를 희망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또 그는 "커버 댄스로 춤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일주일에 세 번, 네 번씩 (다양한 장르의) 춤을 배우러 간다. 어린이 대공원에서 댄스 동아리원으로 버스킹을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시작한 유튜브를 통해 사람들 앞에 나서는 즐거움을 깨닫게 됐다던 그는 "크리에이터 띠예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조회수, 구독자 수에 연연하지 않겠다. 나를 보고 행복해하는 사람들에게 늘 그래왔듯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앞으로 채널이 더 커지더라도 혼자 채널을 책임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실제로 그는 바다포도 시절부터 지금까지 누구의 도움 없이 1인 기획, 촬영, 편집을 맡고 있다.

그는 "내가 만들었고 내가 활동하는 계정이니까 끝까지 내가 책임지고 싶다"라며 지난 오 년 간의 추억이 담긴 유튜브 채널 '띠예'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또 "앞으로도 내 채널에는 꾸밈없는 내 모습 그대로를 담고 싶다.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고삼 브이로그도 올려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튜브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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