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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지난해 사회적가치 16.8조…전년비 15%↓

등록 2024.05.22 14: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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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등 주력사업 업황 악화 여파

"2030년까지 환경·사회 기여 2배↑"

[서울=뉴시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V 리더스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있다. (사진 = SK그룹) 2024.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V 리더스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있다. (사진 = SK그룹) 2024.05.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지난해 SK그룹의 사회적가치가 약 1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업황 악화 탓에 전년 대비 15% 하락했다.

SK그룹은 지난해 경제간접 기여성과 16조6000억원, 환경성과 -2조7000억원, 사회성과 2조9000억원 등 약 16조8000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대비 약 15% 줄어들었지만 세부 항목 중 사회성과 수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SK의 사회적가치(SV·Social Value)란 이해관계자들이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완화하는데 기업이 기여한 가치를 의미한다. 올해 6년째를 맞았으며 그간 누적액은 약 93조원에 이른다.

측정 분야는 크게 3가지로 ▲경제간접기여(고용, 배당, 납세) ▲환경(친환경 제품·서비스, 생산공정 중 환경 영향) ▲사회(삶의 질을 개선하는 제품·서비스,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헌) 성과 등이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전년 대비 약 17%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주력 사업의 업황 악화로 관계사들의 배당과 납세액이 줄어든 결과다.

특히 반도체 및 석유 사업 업황 악화로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의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그룹 전체 경제간접 기여성과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SK 측은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외부환경 변수가 많아 관리가 어려운 영역이지만, 사업 본연의 성과 강화를 통해 지속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환경 분야는 -2조7000억원으로 전년(-2조800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SK는 비즈니스 확대로 인한 공장 증설 등에도 불구하고, 환경 공정에서 마이너스 성과가 늘어나지 않도록 탄소 감축을 위한 해결책을 지속적으로 찾는다는 방침이다.

사회 분야의 경우 '사회 관련 제품 및 서비스' 영역에서 2018년(1700억) 대비 지난해 약 9배 늘어난 약 1조5000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도 약 47% 증가한 수치다.

대표적으로 SK텔레콤이 개발한 보이스피싱 예방서비스는 범죄번호 수·발신 차단 등을 통해 지난해 약 3575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

SK 측은 "그간 고도화해 온 사회적가치 측정 체계를 기반으로 미래에 창출하고자 하는 사회적가치 목표 및 방향성도 설정하겠다"며 "2030년까지 환경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성과를 지금보다 2배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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