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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스마트폰 시대…"그래도 카메라는 팔린다"

등록 2024.05.22 16:01:39수정 2024.05.22 16: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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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코리아, KOBA 전시회에 다양한 존 운영

AI시대, 누가 카메라 들어도 '멋진 사진' 가능

"비전문가도 장비만으로 좋은 영상 만든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캐논코리아는 22일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4)가 진행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미디어 세미나를 갖고 카메라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전달했다. lovelypsyche@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캐논코리아는 22일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4)가 진행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미디어 세미나를 갖고 카메라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전달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요즘 직캠 영상 많이 찍죠? 이젠 카메라 한 대로 여섯 대가 찍은 것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캐논코리아는 22일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4)가 진행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미디어 세미나를 열고 카메라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전달했다.

올해 32회를 맞은 'KOBA 2024'에서 캐논은 참가 업체 중 최대 규모로 전시 공간을 운영했다.

이날 촬영 현장을 재현한 방송 스튜디오 콘셉트의 '스튜디오 존', 방송 라이브 중계나 스트리밍, 강의 등 영상 촬영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PTZ 카메라 존', VR 콘텐츠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제품 VR 렌즈 2종을 살펴볼 수 있는 'VR 체험 존' 등이 마련됐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멀티캠 영상편집시스템 버티고(VVERTIGO) X EOS R5 C를 시연하는 '버티고 존'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버티고는 KBS가 2018년부터 자체 개발한 AI 기반 멀티캠 영상제작시스템이다. 멀티 GPU 기반 렌더링 시스템을 이용해 8K 카메라 1대로 촬영한 영상에서 여러 인물들을 자동 추적해 개인별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황종환 캐논코리아 마케팅부문 매니저는 "AI는 카메라 시장에도 많은 변화를 갖고 왔는데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과 일치한다"며 "전문가가 아니라도 카메라 만으로 편리하게 좋은 사진, 영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아날로그 시절에는 좋은 장비를 갖춰도 수동으로 조작해야 해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차이가 컸지만 이제는 누가 카메라를 들더라도 촬영에 어려움이 없다는 설명이다.

캐논코리아는 실제 웨딩촬영 업체나 전문모델 촬영 등 분야에서도 활발한 협업을 하고 있다.

황 매니저는 "과거 웨딩 촬영은 찍는 사람에 따라 결과물 차이가 컸지만 이젠 비전문가도 우리 최신 미러리스 카메라를 들고 현장에서 얼마든지 촬영할 수 있다"며 "데이터를 모아 활용하고, 가공과 편집은 AI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캐논 마스터즈'로 활약하고 있는 김보성 감독 역시 "이제는 그냥 카메라를 들고 모델에게 가까이 혹은 멀리 무빙만 하면 된다"며 "알아서 많은 것을 해주니 손가락이 바쁠 일도 없고 프레이밍(구도)만 집중하면 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캐논코리아는 22일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4)가 진행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미디어 세미나를 갖고 카메라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전달했다. lovelypsyche@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캐논코리아는 22일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2024)가 진행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미디어 세미나를 갖고 카메라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전달했다. [email protected]


누구나 전문가처럼 촬영할 수 있는 '쉬운' 카메라는 고성능 스마트폰 시대에도 렌즈교환식 카메라의 수요를 계속 창출한다는 설명이다.

황 매니저는 "요즘 스마트폰 화소가 높지만 화소 수치보다는 이미지 센서 판형이 화질에 더 큰 영향을 준다"며 "크기가 작으면 고화질이나 다양한 표현이 더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렌즈 크기 차는 화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는 "렌즈의 지름이 클수록 빛을 많이 받아들이는 구조"라며 "큰 화면으로 보면 최신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할지라도 디테일이 뭉개지는 것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황 매니저는 스마트폰과 카메라는 우월 개념보다는 목적에 따라 같이 어떻게 쓰느냐의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입문형 카메라의 경우 스마트폰 성능이 좋아지면서 다소 침체된 부분이 있지만 중고급형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브이로그 등 크리에이터들이 나오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편리하고 쉽게 할 수 있는 장비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캐논 카메라 라인업. 2024.05.22. lovelypsyche@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캐논 카메라 라인업. 2024.05.22. [email protected]


캐논코리아는 1985년 한국의 롯데그룹과 일본의 캐논사가 합작으로 창립한 '롯데캐논'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2021년 11월1일 사무기와 카메라 사업 영역의 경영을 통합해 입력부터 출력까지 모두 가능한 '토탈 이미징 설루션' 기업으로 재출범했다.

현재 사무기 사업은 국내 대규모 생산 공장 및 연구소를 통해 개발, 생산, 수출, 판매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디지털 복합기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메디컬, 오피스 솔루션 등 4차 산업 트렌드에 부합하는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카메라 사업은 2003년부터 2023년까지 21년 연속 국내 및 전세계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1위를 유지하면서 카메라 업계 1위 기업으로 브랜드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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