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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배달앱 3위로 밀린 요기요, 조직개편 단행 "일부 부서 폐지도"

등록 2024.05.23 10:57:54수정 2024.05.23 15: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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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부서 폐지, 강등 등 내부 조직 변경

2년 연속 적자…배달앱 점유율 3위로 하락

요기요 "비용 효율화 차원서 진행"

(사진=요기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요기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최근 쿠팡이츠에 2위 자리를 내주며 고전하고 있는 배달 플랫폼 요기요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최근 일부 부서를 없애고 팀원들을 기존 업역과 무관한 부서로 전배시키거나, 팀장급 직원을 팀원으로 강등시키는 등 인적 구조조정을 단행 중이다.

최근 적자가 지속되자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요기요 측은 "경영 효율화와 전략 방향에 따른 조직 개편 및 인원 배치를 벌이고 있는 것"이란 입장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현재 희망퇴직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금용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요기요 운영사인 위대한상상은 2022년과 지난해 각각 1116억원, 6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업계에서는 요기요가 대규모 프로모션에 따른 비용 투자와 경영 환경 악화로 내부 비용 줄이기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최근 배달 업계에서 점유율 1위 배달의민족(배민)과 2위 쿠팡이츠가 잇따라 무료배달 정책을 시작하고, hy가 무조건 무료배달을 앞세운 배달앱 '노크(Knowk)' 출시를 예고하는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요기요도 점유율 회복을 위해 유료멤버십 가격을 4900원에서 2900원으로 인하하고, '한집배달'을 무료로 전환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요기요는 지난달 쿠팡이츠에 배달앱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린 상태다.

요기요 관계자는 "외부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직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변화에 대응하면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 구축에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쿠팡이츠 요기요 앱 월간 사용자 추이(자료=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쿠팡이츠 요기요 앱 월간 사용자 추이(자료=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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