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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백종원 '빽다방'도 음료값↑…상장추진 '더본코리아' 가격 잇따라 인상

등록 2024.05.28 08:59:13수정 2024.05.28 09: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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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박주스 가격 4000원으로 인상 "원자재가 인상 탓"

IPO 추진 백종원 더본코리아…이번주 예비심사청구 예정

'한신포차' 지난달 30일부터 일부 인기 메뉴가격 최대 14%↑

백종원 대표.(사진=빽다방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백종원 대표.(사진=빽다방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상장을 추진 중인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한신포차 메뉴 가격에 이어 빽다방 음료값까지 잇따라 인상하고 나섰다.

28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다르면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카페 프랜차이즈 빽다방의 이달 시즌 메뉴로 출시된 수박주스 가격을 전년 대비 5.2% 올렸다.

지난해 3800원이었던 동일 용량의 수박주스 메뉴가격이 올해 4000원으로 인상된 것이다.

저가커피 경쟁 브랜드인 메가MGC커피(메가커피)와 이디야와 수박주스 메뉴 가격은 4000원, 4900원으로 동결된 것과 대조적이다.

빽다방 측 관계자는 "올해 국내산 수박 가격 인상에 따라 공급가가 올랐고 시즌백(이전 시즌에 출시됐다가 다시 나온 메뉴) 출시 시 판매가가 4000원으로 책정돼 출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시 메뉴가 아니기 때문에 각 시즌 원물의 가격 이슈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올해 4월에 출시된 시즌메뉴 '성주참외스무디'는 산지 원물의 변동가격을 일부 반영하여 제품 판매가를 2022년 대비 인하해서 시즌백 출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한신포차' 지난달 30일부터 일부 인기 메뉴 가격을 최대 14% 인상하기도 했다.

'먹태구이'는 기존 1만4000원서 1만5000원(7.1%)으로, '직화튤립닭발'은 기존 1만7000원서 1만8000원(5.9%)으로 올랐다.

'파인애플샤베트'는 기존 7000원에서 8000원(14.3%)으로, '치즈듬뿍계란말이'는 기존 1만5000원서 1만7000원(13.3%)으로 인상했다.

더본코리아는 이 밖에도 1월 홍콩반점 일부 메뉴 가격을 8~11% 올리고, 3월 역전우동 일부 메뉴 가격을 약 10% 인상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IPO 추진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지난주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청구 전 거래소와 사전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 신청은 이번 주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 상장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매출이 크게 뛰었고 IPO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

더본코리아가 특허청에 '백통닭', '마라백' 등을 상표등록하고 프랜차이즈 규모를 늘리는 것 역시 IPO를 목표로 몸집 불리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가 최대주주로 76.69%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2대주주는 강석원 부사장으로 지분 21.09%를 갖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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