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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아키오 회장, "우리가 뒤쳐져 있는지는 고객이 판단"

등록 2024.05.29 00:00:00수정 2024.05.29 00: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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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슈퍼 다이큐 내구레이스'에서 인터뷰

'기술 발전 속도 더디다' 지적에 간접 반박

'멀티패스 웨이' 강조…"다양한 선택지 제공"

[시즈오카현(일본)=뉴시스] 토요타 아키오 회장이 25일 슈퍼 다이큐 후지 24시간 내구 레이스 대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토요타) 2024.5.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시즈오카현(일본)=뉴시스] 토요타 아키오 회장이 25일 슈퍼 다이큐 후지 24시간 내구 레이스 대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토요타) 2024.5.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이 자사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토요타 회장은 상품을 평가하는 주체는 결국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일본 시즈오카현 오야마초에 위치한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만난 토요타 회장은 최근 완성차 시장에서 토요타의 기술 발전 속도가 더딘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가 뒤쳐져 있는지 여부는 고객이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상품에 대한 판단과 평가를 하는 주체는 시장과 고객"이라며 "우리의 기술이 (경쟁사에 비해) 앞섰는지 뒤쳐졌는지 논의하기보다는, '토요타 차가 참 좋은 차'라고 생각하는 고객들을 더 많이 확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토요타 회장은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멀티패스 웨이의 방향성도 분명히 했다. 멀티패스 웨이란 최근 토요타그룹이 추진하는 차량 개발 방침으로,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춘 차량을 고객과 지역 특성에 맞게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사실상 '전기차 올인' 정책을 펴고 있으나, 토요타는 이와 무관하게 하이브리드차부터 전기차, 가솔린차, 수소연료전지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 차량을 고객이 직접 고를 수 있게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토요타 회장은 "토요타는 모든 선택지(파워트레인)을 준비하는 회사로 이해해달라"며 "세상은 자동차 시장을 전기차와 나머지 파워트레인의 대결 구도로 보지만, 브랜드 입장에선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요타 아키오 회장은 이날 열린 일본 최대 참여형 레이스 대회인 '슈퍼 다이큐 내구레이스'에 '모리조'라는 이름으로 직접 참가했다. 토요타 회장은 자신의 모터스포츠 참가가 더 좋은 차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토요타 회장은 "사장이 된 후 계속해서 노력하는 것은 더 좋은 차를 만들려는 것"이라며 "모터스포츠용 차를 기반으로 더 좋은 차를 만들고, 자동차를 애착이 가는 존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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