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복귀 현대차노조, 투쟁수위 높인다…6시간 부분파업
등록 2026.08.11 15:49:08수정 2026.08.11 18:19:04
12·13일 4시간→14일과 18일은 6시간 파업
업계는 매출 손실 규모 약 1조1200억원 추산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노조가 사흘간 교대조별로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한 20일 오전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정문에서 오전조 근무자들이 조기 퇴근을 하고 있다. 2026.07.20. bb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0/NISI20260720_0021370714_web.jpg?rnd=20260720124728)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 노조가 사흘간 교대조별로 4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한 20일 오전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정문에서 오전조 근무자들이 조기 퇴근을 하고 있다. 2026.07.20.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여름휴가 이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재개했지만 노조가 추가 부분파업을 결정하면서 노사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11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12일부터 14일까지 부분파업을 벌이고 18일에도 추가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12·13일 4시간이었던 파업 시간을 14일과 18일에는 6시간으로 확대하면서 투쟁 수위를 한층 높였다.
노조는 여름휴가 이후 첫 교섭을 재개한 날 추가 파업 일정을 확정하면서 임단협 협상에서 사측을 압박하고 나섰다.
12일에는 1직·상시1직이 오전 10시5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2직이 오후 7시30분부터 다음날 0시10분까지 각각 파업한다. 상시주간조는 낮 12시40분부터 4시40분까지, 일반직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부분파업에 참여한다.
13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한다. 14일에는 파업 시간이 6시간으로 확대된다. 1직·상시1직은 오전 8시 5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2직은 오후 5시30분부터 다음날 0시10분까지 파업한다. 상시주간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40분까지, 일반직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파업에 들어간다.
18일에도 14일과 같은 방식으로 6시간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노조는 파업 기간 사업부 보고대회와 선거구 보고대회 등을 진행하며 조합원들의 투쟁 동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추가 파업은 지난달 세차례 부분파업에 이은 것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13~15일과 20~22일, 29~31일 부분파업을 벌였다. 초기 2시간이었던 파업 시간을 이후 4시간으로 늘린 데 이어 이번에는 6시간 파업까지 확대했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여름휴가 이후 임단협 교섭을 재개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달까지 모두 15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 확대를 비롯해 해고자 복직, 정년 연장 법제화 전 사전 합의, 상여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급 350%, 정액 1000만원, 자사주 15주 등을 제시했다. 총액 기준 약 3630만원 규모다. 다만 해고자 복직과 정년 연장 등 임금 외 요구안에 대해서는 임금 협상과 분리해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노조의 추가 파업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고객과 협력사는 물론 지역 및 국가 경제 전반에 막대한 부담을 안기고 있다"며 "그간의 대화 노력을 무색하게 만드는 노조의 연이은 파업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사측은 앞서 진행된 9일간의 부분파업으로 4만2000대 이상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에 따른 매출 손실 규모가 약 1조1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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