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1조4000억 투자…콘텐츠 사업 확장
등록 2026.10.06 16:10:36
IP 활용해 스타필드·화성 테마파크 등 고객 경험 강화
HBO Max·파라마운트+ 연계한 멤버십·K콘텐츠 협업
![[서울=뉴시스] 신세계그룹 CI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06/NISI20261006_0002256664_web.jpg?rnd=20261006160645)
[서울=뉴시스] 신세계그룹 CI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신세계그룹이 미국 할리우드 대표 콘텐츠 기업 워너브라더스 인수전에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한다.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가 보유한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기존 유통사업과 결합해 리테일과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그룹은 6일 데이비드 엘리슨 스카이댄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미국 투자운용사 레드버드 등과 함께 추진하는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신세계프라퍼티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10억 달러다.
신세계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팬을 보유한 파라마운트의 '미션 임파서블', '스타트렉', '탑건' 등과 워너브라더스의 '해리포터', '왕좌의 게임' 등 글로벌 콘텐츠 IP를 활용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단순히 콘텐츠를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통사업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해 글로벌 리테일·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의미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현재 추진 중인 '화성 스타베이시티' 내 테마파크에도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라더스의 IP를 활용할 수 있어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타필드와 스타필드마켓, 스타필드 빌리지 등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복합쇼핑공간에도 글로벌 IP를 활용한 체험시설과 테마공간 등을 조성해 고객 경험을 강화할 수 있다.
유통과 엔터테인먼트는 모두 고객 접점이 넓다는 점에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오프라인 공간과 고객 데이터를 콘텐츠 IP와 결합해 쇼핑을 넘어 새로운 형태의 문화·체험 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OTT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이 열려 있다. HBO Max와 파라마운트+ 등 글로벌 OTT와의 협업을 이마트를 비롯한 온·오프라인 계열사의 멤버십과 연계할 경우 고객 혜택을 확대하고 멤버십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그룹과 함께 글로벌 시청자를 겨냥한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거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사업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HBO Max와 파라마운트+ 등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한 한국 콘텐츠 공동 제작·제휴가 본격화할 경우 신세계그룹이 유통을 넘어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까지 맡을 가능성도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콘텐츠 허브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투자는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 신세계그룹이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다각화하는 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신세계그룹이 아시아 콘텐츠 시장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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