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에 왔는데 380번대"…용산에 밤샘 대기행렬 만든 日캐릭터 뭐길래
등록 2026.10.08 05:30:00
![[서울=뉴시스] 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용산점 리빙파크에 위치한 ‘치이카와샵’ 앞에 굿즈를 구매하려는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사진출처: 스레드 캡처) 2026.10.07.](https://img1.newsis.com/2026/10/07/NISI20261007_0002257859_web.jpg?rnd=20261007160802)
[서울=뉴시스] 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용산점 리빙파크에 위치한 ‘치이카와샵’ 앞에 굿즈를 구매하려는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사진출처: 스레드 캡처) 2026.10.07.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이수진 인턴기자 = 일본 인기 캐릭터 ‘치이카와’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용산역 아이파크몰에 전날 밤부터 긴 대기 행렬의 인증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지난 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첫차를 타고 용산에 도착했는데 앞에 얼마나 있는지도 모르겠는 인파'라는 글과 함께 ‘용산 치이카와마켓’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의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돗자리를 깔고 앉거나 담요를 두른 채 매장 앞에서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한 누리꾼은 "자정에 왔는데도 380번대"라며 "대체 얼마나 일찍 와야 하는 거냐"고 토로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아침 첫차를 타고 왔는데 700번대 대기번호를 받았다"며 "학교에 다녀와도 되겠다"고 했다.
이들이 찾은 곳은 지난 2월 아이파크몰 용산점 리빙파크 3층에 문을 연 국내 첫 치이카와 공식 상설 매장이다. 봉제인형과 키링, 문구류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며, 개점 초기에는 2주간 사전 예약제로 운영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치이카와는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나가노가 2020년 선보 캐릭터로, 작고 귀여운 외모의 치이카와와 친구 하치와레, 우사기 등이 등장하는 만화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노동을 하고 시험을 치르는 등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아 성인 팬들에게도 인기를 얻었다.
국내에서도 2024년 9월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팝업스토어 사전 예약 사이트에 최대 18만명이 접속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지난달 30일 국내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의 흥행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굿즈를 사려는 팬들이 용산 아이파크몰에 몰리면서 밤샘 대기 행렬까지 등장했다.
전날 밤부터 대기했다는 한 이용자는 "밤 11시에 도착했을 때 이미 입구 근처 대기줄이 꽉 차 있었다"며 "오전 6시30분부터 현장 대기 예약을 받기 시작해 6시56분에 번호표를 발급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오후 10시30분부터 기다린 일행도 앞에 100명이 넘게 있었다"며 "지난번보다 대기가 더 빨리 마감됐다. 이번이 진짜 역대급인 것 같다"고 했다.
또 "내일은 할로윈 재고판으로 바뀔 것 같다", "정말 1인당 1개밖에 못사냐"는 글을 올리며 인기 굿즈의 구매 수량 제한과 품절 가능성을 두고 아쉬움을 드러내는 반응도 나왔다.
인파가 몰리면서 현장 혼잡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민원이 들어와 경찰이 왔다 갔다고 한다"며 "직원이 없어 한 남성이 나서서 줄을 정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치이카와 화력이 엄청나다", "오전 7시께 올라온 실시간 글을 보고 방문을 포기했다", "치이카와가 대체 뭐길래 나도 줄을 서야 하나", "대기표만 받고 서울 여행을 한 셈이다", "굿즈를 사려면 이 정도는 해야 한다", "귀멸의칼날때부터 더 심해지는 것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영화관에서도 치이카와 굿즈를 구매하기 위한 오픈런이 벌어졌다. CGV는 지난달 30일 치이카와와 하치와레, 우사기 모양의 팝콘통 3종을 선보였다. 이후 온라인에는 팝콘통을 구매하기 위해 아침 일찍 영화관을 찾았다는 인증 글이 이어졌다.
한 구매자는 "오전 8시쯤 도착했는데 직원들과 방문객들이 질서정연하게 구매해 혼잡하지 않았다"며 "굿즈도 키오스크로 구매해 줄이 금방 빠졌다. 앞뒤로 20명 정도 있었는데 모두 구매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은 지난 5일 기준 누적 관객 73만6044명을 기록하며 개봉 6일 만에 70만 관객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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