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헬로모바일'도 모바일 무료통화 제한
케이블 권역 내 와이파이 무상 제공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이동통신 서비스 '헬로모바일'을 출시하는 CJ헬로비전이 SK텔레콤과 KT처럼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 사용에 제한을 둘 방침이다.
김용현 CJ헬로비전 모바일비즈니스추진실장(상무)은 28일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KT의 망을 활용하는만큼 KT의 망 정책을 따라야 한다"며 "KT와 마찬가지로 와이파이(WiFi)망은 상관없지만 3G망에서는 일정 요금제 이상 가입자들에 대해서만 m-VoIP 사용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KT는 월 5만4000원 이상인 i-밸류, i-미디엄, i-스페셜, i-프리미엄 등에 각각 750MB, 1000MB, 1500MB, 3000MB를 mVoIP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외의 요금제 가입자는 3G망에서 mVoIP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 SK텔레콤 역시 월 5만4000원 이상 가입자들에 대해서만 mVoIP 서비스를 허용하고 있다.
KT의 5만4000원짜리 요금제는 현재 CJ헬로비전의 월 4만7000월짜리 '헬로스마트 47' 요금제에 해당한다. 따라서 헬로스마트28과 헬로스마트37 요금제 가입자는 mVoIP 서비스를 3G망을 통해 사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대신 CJ헬로비전은 KT의 와이파이망 활용과 더불어 케이블 권역 내 와이파이를 무상 제공하는 등 사용자들이 데이터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 실장은 "KT와의 계약에 따라 3만7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들은 KT의 와이파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며 "또 데이터 트래픽의 상당 부분이 와이파이존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케이블 권역 내 지역에서는 와이파이를 무상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CJ헬로비전은 이날 간담회에서 사업 첫 해인 2012년 3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서비스 차별화를 바탕으로 5년 후인 2016년 CJ의 방송·통신 컨버전스 플랫폼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CJ헬로비전은 그룹이 보유한 핵심 콘텐츠를 헬로모바일과 접목하고, CJ만의 모바일 서비스·실속있는 혜택·합리적인 요금으로 특정 시장을 공략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생각이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예컨데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해 '슈퍼스타K폰' 등을 출시해 프로그램에서 나온 음원을 먼저 받아볼 수 있게 하는 등의 접근이 가능하다"며 "우선 가격민감형 매스마켓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출시하나 내년 상반기부터 특정 마켓을 하나하나 늘려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홈쇼핑 채널과 케이블 유통망, 올리브 영 등 CJ그룹의 유통망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라며 "가급적 유통단계를 최소화해 여기서 절감되는 비용을 소비자에게 혜택으로 되돌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단말 라인업에 대해서는 "CJ 서비스를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의 단말과 결합을 주도할 생각이며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소싱하겠다"며 "분기 기준으로 3~4개 모델을 소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은 현재 KT테크의 '테이크타키' 팬텍의 '베가레이서', 삼성의 '갤럭시 넥서스' 등을 주력 단말로 확보한 상태다.
CJ헬로비전은 내년 1월1일 밤 10시50분부터 1시간 동안 CJ오쇼핑을 통해 '헬로모바일' 첫 판매 방송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가입자 모집에 나선다. 2일부터는 온라인(www.cjhello.com)과 모바일 전용 고객센터(1688-0022)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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