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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용유무의 개발 에잇시티 '일단 숨통'

등록 2013.05.15 14:32:38수정 2016.12.28 07: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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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인천 용유·무의 관광복합도시 에잇시티(8City) 마스터플랜 및 선도 사업 발표회'가 열린 31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이 에잇시티의 가능성을 설명한 뒤 에잇시티 해외투자자인 레또 위트워 회장에게 마이크를 건네고 있다.  hyalinee@newsis.com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인천 용유·무의 관광복합도시 에잇시티(8City) 마스터플랜 및 선도 사업 발표회'가 열린 31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이 에잇시티의 가능성을 설명한 뒤 에잇시티 해외투자자인 레또 위트워 회장에게 마이크를 건네고 있다.  [email protected]

자본금 증자기한 6월30일까지 연장 허용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자본금 마련에 실패해 사업에 난항을 겪던 인천 용유·무의도 관광문화레저 복합도시 에잇시티(8city) 사업과 관련, 인천시가 6월30일까지 자본금 증자 기한을 연장시켜 주기로 했다.

 인천경제청 및 용유무의도시개발사업 시행 예정자인 에잇시티는 지난 1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인천시와 해외출자자 켐핀스키호텔 그룹 KI코퍼레이션 레또 회장이 만나 토지보상을 조건부로 자본금 증자기한 연장 및 해외출자 규모 및 시기, 사업정상화 방안 등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에잇시티 및 인천시 등에 따르면 6월30일까지 KI코퍼레이션이 4000만 달러(약 440억원)를 출자키로 했다. 이후 7월30일까지 보상절차에 착수해 1차 보상금(10억 달러)을 12월말까지 협의 보상키로 했다.

 인천시는 또 인천도시공사를 대행 사업자로 선정해 인천경제청 계좌에 SPC자본금 출자를 위해 입금한 100억원을 현물출자로 전환키로 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500억원의 자본금을 마련 사업을 정상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KI 컨소시엄 관계자는 "해외출자자 확정과 함께 곧 6개의 특급호텔 브랜드와 용유무의 선도사업으로 진행될 호텔들에 대한 관리운영에 대해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토지보상금 지급도 빠른 시간 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내외 투자자 협의에 박차를 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천시는 6월30일까지 KI코퍼레이션의 4000만 달러 자본금이 출자되지 않거나 12월말까지 1차 보상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지하는 조건을 명문화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에잇시티가 6월30일까지 당초 약속한 자본금 500억원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사업을 접어야할 수 도 있다"며 "현재로서는 에잇시티의 자본금 마련을 지켜보는 수 밖에 없으며, 자본금 마련을 실패할 경우 에잇시티는 어떤 이의도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에잇시티 사업은 지난해 10월 인천시와 특수목적법인 에잇시티가 2030년까지 인천 영종도 용유무의 지역에 마카오의 3배 크기, 여의도의 27배 규모의 복합리조트, 호텔, F1경기장 등을 조성키로 한 것으로, 단일 프로젝트로는 세계 최대인 300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하지만 에잇시티는 사업권 확보를 위해 1차 자본금 500억원의 투자를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영국 SDC그룹 10억 달러(약 1조630억원), 중국 상하이그룹 100억원 등의 국내외 투자 대부분 받지 못해 사업 무산 위기에 놓인 상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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