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법정관리, 부산 협력업체 부도 위기

부산시 금정구 장전2동 쌍용예가아파트 건립공사는 지난 2011년 10월 시작되어 올해 1월말 565세대가 입주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쌍용건설의 법정관리로 인해 입주예정자들이 거처를 마련하지 못해 큰 혼란을 겪고 있는 등 공사에 참여한 부산지역의 40여개 협력업체가 설을 앞두고 임금 체불위기에 놓여 있다.
쌍용건설 협력사들은 협력업체 협의회를 구성하고(협의회 회장 보명건설 대표 유동호) 시행사인 쌍용건설, 귀뚜라미 보일러, 생보부동산신탁사, 대한주택보증공사에 미불금 지급과 조속한 작업재개를 촉구하고 입주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현재 공사현장에 유치권을 행사중이라고 22일 밝혔다.
협의회는 시행사가 전면에 나타나 적극적인 자세로 B2B 해결을 통한 협력사 부도와 임금체불문제, 입주민들의 미입주로 인한 자녀학교배치 문제 등을 하루 빨리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협력업체 대표인 유동호 회장은 "시행사 토지대금과 이익금, 신탁사와 보증사의 수수료, 건설사의 공사잔금 등으로 공사는 언제든지 재개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시행사 등이 자신들의 이해타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아 문제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협력업체들은 공사 관계자들과 언제든지 협의가 된다면 당장이라도 작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작업이 지연되면 지연될수록 작업자 이탈과 공사기일 연장으로 인한 입주민 문제 극대화, 협력사들의 임금체불 등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에 이를 것"이라며 "빠른 공사 진행만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안으로 시행사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공정률 93%에 달하는 장전2동 쌍용예가아파트는 지난주 입주민 사전 점검도 취소되어 이사 계획에 차질이 생긴 입주예정자들이 거처 마련과 자녀 전학 문제로 큰 혼란을 겪고 있고, 설 연휴를 앞두고 40여개 부산지역 협력업체들의 대규모 임금체불 문제 등 부도사태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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