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양구 팔량리 사격장, 방산면 이전 추진

6일 양구군과 육군 3군단에 따르면 동면 팔량리 일대에 자리잡은 155㎜ 포사격장을 방산면 천미리로 이전하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26일 방산면 복지센터에서 사격장 이전에 관한 주민설명회와 설계를 거쳐 빠르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팔량리사격장은 소음, 건축물 및 가축 피해, 농작물 피해, 환경오염 등으로 민원이 잇따라 제기됐다.
특히 지난 2012년 4월 A(37)씨가 마을에 날아든 불발탄을 만지다 폭발 사고로 숨지는 등 지금까지 포탄 관련 사고로 12명이 목숨을 잃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사격장 이전이 제기돼 왔다.
이에 동면 팔랑리 등 12개 마을 주민들은 지난해 3월 군 사격장 피해주민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국방부에 대책을 촉구하는 등 사격장 피해 보상을 촉구해 왔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천미리 주민들은 이제껏 사전에 아무런 소식도 없이 사격장 이전은 아닌 밤 중에 날벼락이라며 강하며 반발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양구군이 2013년 강원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양구 팔랑리 포사격장 등 주변지역 환경영양 분석 및 대책마련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사격장 주변 주민들이 40여년간 입은 물적·정신적 피해는 팔랑리 포사격장 7519억원, 태풍 사격장 1조507억원 등 모두 1조802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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