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에 냉동밥 소비 ↑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냉동밥 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CJ제일제당은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을 기준으로 냉동밥 시장조사를 분석한 결과, 냉동밥 시장이 매년 5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89억원 수준이던 냉동밥 시장은 2014년 200억원대, 지난해에는 300억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3년 만에 2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업체 측은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으로 가열만 하면 집밥, 지역 맛집 요리까지 재현할 수 있고 유통기한이 길어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새우볶음밥, 치킨볶음밥, 김치볶음밥 등 일반적인 메뉴 중심에서 나물밥, 영양밥 등 다양한 품목으로 시장이 확대된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나물밥류도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크게 성장했다. 나물밥류 시장은 2014년 16억8000만원 규모에서 지난해 48억원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실제 CJ제일제당이 지난해 7월에 선보인 '비비고 곤드레나물밥'과 '비비고 취나물밥'도 출시 6개월 만에 25억원 수준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

 미국의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38조원, 식문화가 비슷한 일본도 수천억원에 이르는 만큼 국내 냉동밥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맛과 품질이 프리미엄화되고 제품 역시 다양해지면서 냉동밥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간편식 소비 열풍까지 맞물려 양적,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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