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수단 6번만에 가장 멀리 날아가…기술 진전?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22일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급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연달아 발사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장민성 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무수단급(사거리 3000~4000㎞)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2발 가운데 1발이 400km 정도 비행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동안의 실패를 어느 정도 만회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15일 첫 발사 이후 이날까지 모두 여섯 차례 발사를 시도했으나, 지난 네 차례 발사된 미사일은 모두 공중폭발하거나 이동식발사대에서 폭발하는 등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발사된 미사일 2발은 각각 150km와 400km를 비행해 기술적 진전을 보인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이 중 400km 비행은 지금까지 여섯 차례 시도된 발사 중 가장 먼 거리를 날아간 것으로, 성능 점검을 위한 최소 사거리(최대 사거리의 10분의 1)인 300~400km를 충족한다. 이로 인해 북한군이 거듭된 실패를 통해 나름의 데이터를 축적한 뒤 발사에 성공했을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이다.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22일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무수단급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연달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안보리 제재 이후 북한 발사체 발사 일지. [email protected]
일각에서는 북한이 여러 차례 실패에도 불구하고 발사를 거듭한 데 대해 탄두 부분에 기존 탑재체보다 무거운 중량의 '모의 핵탄두'를 장착해 '핵탄두 폭발시험'을 진행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사일의 발사 각도나 방식 등을 조정해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기술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을 수도 있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북한의 발사 의도에 대해서는 아직 평가하기 이르다"며 "발사 의도를 포함해 실제 발사 각도와 방식 등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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