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굴포천 마대자루 담긴女 시신 10~20대? 외국인? 수사 난항 예상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환경미화원 황모(67)씨 등은 부평구 굴포천 유수지에서 주민들이 무단투기한 쓰레기로 알고 지난달 29일 굴포천 유수지에서 노란색 마대자루 1개를 수거한 뒤 인근 집하장으로 옮겨 지난 8일 낮 12시10분께 소각장으로 보낼 쓰레기를 분리하던 중 마대자루 안에 담겨진 부패된 여성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지난 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대자루에 담겨진 채 발견된 여성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여성의 시신 부패 정도가 너무 심해 사망 원인 판명이 불가능하다는 1차 소견을 냈다.
또 부검에서 시신의 목 부분 등 일부에서 골절 등이 발견됐지만 시신이 심하게 부패된 상태에서 환경미화원들이 마대자루를 수거하기 위해 차량을 이용해 집하장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골절됐을 확률도 높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채 발견된 시신에 대해 10~20대, 외국인일 가능성에 대해 발견 당시 시신의 키가 150㎝ 정도로 성인 키로서는 극히 드물고 입고 있던 옷 차림에서 성인들이 잘 입지 않은 상의 긴팔 티, 하의는 칠푼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일반 가정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잠옷 수준의 복장을 근거로 조심스럽게 이 같이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누군가 이 여성을 수개월 전 외부가 아닌 주택 등 실내에서 살해한 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유수지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주변 CCTV 영상 확보에 나섰다.

마대자루에 담겨진 채 심하게 부패된 시신 발견 장소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인천 삼산경찰서와 불과 100m 거리에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 인천 부평구 청천동의 한 공장 화장실 보수 공사 현장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발견된 백골 상태의 20대 여성도 타살인지 알 수 없이 사인을 못 밝혀 결국 영구 미제사건으로 남게 됐다.
당시 경찰은 경찰서 2층에 수사본부를 꾸려 공장 관계자 등 수백명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지만 결국 범인 검거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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