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입대할게요"…충북 첫 '슈퍼 굳건이' 4월 입영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지난해 5월 '슈퍼 굳건이' 제도가 시행된 이후 충북에서 첫 사례인 김창희(20)씨가 다음 달 4일 37사단으로 현역 입영하기에 앞서 무료 치료지원을 해준 삼성안과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17.03.23 (사진=충북병무청 제공) [email protected]
충북지방병무청은 지난해 5월 '슈퍼 굳건이' 제도가 시행된 이후 충북에서는 김창희(20)씨가 첫 사례로 다음 달 4일 37사단으로 입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슈퍼 굳건이'는 시력이나 체중 등의 사유로 병역판정 검사에서 4급 또는 5급을 받아 병역을 이행할 의무가 없음에도 현역 입영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무료 치료를 통해 현역병 등으로 입영하는 제도다.
김씨는 지난해 3월 심한 원시로 4급 판정을 받았으나, 일생에 한 번뿐인 군 복무를 현역으로 입영해 동료 병사들과 동고동락하며 내적 성장을 이루기를 열망했다.
충북병무청에 문의한 김씨는 '슈퍼 굳건이'제도를 소개받고 후원 의료기관 중 하나인 청주시 흥덕구 소재 '삼성안과의원'에서 무료로 라섹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김씨는 지난 1월 재 신체검사에서 그토록 원하던 현역병 판정을 받았다.
충북병무청은 이날 현역 입영이 확정된 김 씨를 격려하고 무료 치료지원을 해준 삼성안과에 감사를 전하는 행사를 열었다.
충북병무청 관계자는 "현재 도내에서는 삼성안과 등 4개 병원이 무료 치료 지원에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슈퍼 굳건이'가 탄생할 수 있도록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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