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귀순 북한군, 北초소 지프차로 돌진하다가 배수로 빠져"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노재천 합참공보실장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총상을 입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2017.11.14. [email protected]
노재천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후 3시15분께 귀순자 1명이 적 초소 부근으로 차량으로 돌진하다가 배수로 턱에 바퀴가 빠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실장은 이어 "그 상황에서 차에서 하차하고 MDL(군사분계선) 남쪽으로 도주하는 모든 상황들을 경계시스템을 통해서 추적 관리하며 상황을 유지했다"며 "북한군 MDL 북쪽 예의주시하며 동향 관찰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차량은 군용 지프차로 알려졌다.
노 실장은 "차량을 버리고 뛰어온 상황에서 추격조의 사격을 받았다"며 "돌진한 것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 후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전날 우리 군은 이날 JSA 북측에서 수발의 총성을 듣고 경계태세를 강화하던 중 오후 3시31분께 군사분계선(MDL) 남측으로 50m 떨어진 지점에서 총격을 받고 쓰러진 북한군 병사 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편 노 실장은 '전날 합참이 팔꿈치, 어깨 등에 총상을 입었다고 했으나, 내부 장기 등에도 총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나 부상을 축소해 발표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어제 그 당시 상황에서 합참이 브리핑할 경우 현장 상황보고를 토대로 설명했다"며 "상황을 축소하거나 다른 의도를 가지고 설명 드린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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