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들이 꼽은 근무강도 1위는 '택배·운송'…'사무직이 비교적 편해'
택배운송-고객상담-생산 제조-유통-음식점 순
‘근무 중 온전한 휴식시간 보장 받는다’ 27.4%에 불과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알바생의 절반 이상이 현재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의 근무 강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근무 중 온전히 쉴 수 있는 휴식시간을 보장받는 알바생은 27.4%에 불과했다.
15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알바생 1276명을 대상으로 ‘근무 강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같이 밝혔다.
알바몬 조사결과 알바생의 53.8%가 현재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의 근무 강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직종 별로 ▲택배/운송이 79.3%를 차지해 가장 근무 강도가 높은 알바로 분석됐다. ▲고객상담/텔레마케팅(76.9%), ▲생산/제조(75.7%), ▲유통(75%), ▲음식점/프렌차이즈(60.7%)도 알바생들이 근무 강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알바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원/과외(43.3%), ▲편의점/PC방(40.2%), ▲사무직(39.1%)은 상대적으로 근무 강도가 낮았다.
알바생은 근무 강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로(*복수응답)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아서(42.5%)를 꼽았다. ▲하는 일에 비해 급여가 너무 낮아서(33.2%), ▲휴식시간이 제대로 주어지지 않아서(26.2%), ▲업무량이 절대적으로 많아서(20.1%), ▲업무가 어렵고 복잡해서(17.6%) 등도 근무 강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 강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알바를 관두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복수응답) ▲생활비가 필요해서(65.4%)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 좋은 알바를 구할 때까지만 근무하려고(34.8%), ▲아직은 견딜만해서(29%), 취업 및 스펙에 도움이 돼서(10.8%) 등도 이유로 언급됐다.
이어 알바몬은 근무 중 별도의 휴식시간이 주어지는지를 조사한 결과 ▲휴식시간이 있지만 온전히 쉴 수 없다가 46.9%로 가장 많았다. ▲온전히 쉴 수 있는 휴식시간이 주어진다는 응답은 27.4%에 불과했으며 ▲휴식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응답은 23.5%를 차지했다.
휴식시간이 주어진다고 응답한 알바생을 대상으로 별도의 휴식장소가 제공되는지를 묻자 ▲휴식만을 위한 공간은 아니지만 휴식장소는 있다(56.1%)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휴식할 수 있는 장소가 없다(23%)가 뒤를 이었다. ▲휴식만을 위한 장소가 있다는 응답은 20.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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