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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김한근 2021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 계획 차질

등록 2018.09.03 06:35:21

문 대통령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개최 희망"

동계아시안게임 예산 50억원 정부 예산 반영 안 돼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 금장 훈장을 수여받고 있다. 올림픽 금장 훈장은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등 IOC측에서 올림픽운동 공헌 및 기여를 기리기 위해 대통령에게 수여하는 것이다. 2018.08.30.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 금장 훈장을 수여받고 있다. 올림픽 금장 훈장은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등 IOC측에서 올림픽운동 공헌 및 기여를 기리기 위해 대통령에게 수여하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춘천=뉴시스】김경목 기자 =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를 추진해 온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김한근 강릉시장의 계획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3일 청와대와 강원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2032년 하계올림픽을 서울과 평양에서 공동개최하고 싶다는 의사를 지난달 30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전한데다 강원도가 요청한 동계아시안게임 조직위 설립 및 운영 등을 위한 2019년도 국비 50억원이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또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지안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2030년 월드컵을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는 남북 관계의 키를 청와대가 지속적으로 잡고 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따라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김한근 강릉시장이 남북 체육교류 사업을 주도해 얻고자 했던 정치적 자산 형성에 빨간불이 켜질 수밖에 없다.

 강원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시설의 사후활용과 평화올림픽의 완성을 위해 2021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남북정상회담 공식의제로 채택해 줄 것을 지난 7월 청와대에 건의했다.

 하지만 강원도의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 계획은 순탄치 않다.

 강원도 관계자는 "아시안게임의 인지도 및 올림픽 대비 관심도가 저조한 만큼 그에 따른 사업 추진의 타당성과 경제성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중앙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한근 강릉시장도 정부의 속내를 모르는 건 아니다.

 김 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대회과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치렀는데 그보다 마이너가 되는 행사를 치르는데 대해서 조금 반대 기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정부와 최문순 도정이 호흡하는 최적의 소통 소재가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라며 "강릉·원산 동계아시안게임을 했으면 싶다"고 지난 7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 시장의 기대감도 꺽이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과 문체부는 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방안을 협의한 데 이어 최근 비공개 회의를 갖고 2032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개최 방안을 논의했다.
 
 동계아시안게임에 들어갈 엄청난 예산도 2021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개최에 큰 걸림돌이다.

 강원도에 따르면 8일 동안 치러질 대회에는 국비 400억원, 도비 400억원, 기타 700억원 등 총 1500억원의 사업비가 사용된다.
 
 평창올림픽 경기장 사후관리에 들어갈 예산을 두고서도 강원도와 정부 간 힘겨루기가 지난해부터 이어지며 결론이 안 난 상황에서 동계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한 국비 확보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평창올림픽 사후관리 예산 문제가 없다고 해도 2021년 2023년 국제대회의 재정 부담을 정부가 안고 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

 그럼에도 강원도는 대회 개최 계획서와 유치 신청서를 대한체육회(9월)와 문화체육관광부(10월), 기획재정부(10~12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12월)에 제출하겠다는 계획을 포기하고 있지 않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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