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값·유가 상승에…9월 생산자물가 5년1개월來 최고
9월 생산자물가지수 지난 2013년 8월 이후 최고치
'폭염' 여파 농산물 가격 오름세…유가 상승도 영향
토마토(96.7%), 상추(76%), 피망(92.6%) 큰 폭 상승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5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농산물 물가지수는 2015년 기준(100) 134.58로 전년 동월 대비 12.0% 상승했다. 상승폭으로 보면 지난해 8월(16.2%) 이후 가장 크다. 채소류가 12.4%, 과실이 6.3%, 기타농산물은 23.4% 상승한 점이 두루두루 농산물 물가를 끌어올렸다. 농산물 가격 상승은 식탁물가 상승으로 직결된다. 장바구니 물가로 볼 수 있는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2%로 12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사진은 7일 오후 서울 한 마트 채소류 코너의 모습. [email protected]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8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5.78(2010=100기준)로 전월(105.45)보다 0.5% 상승했다. 지난 6월 이후 석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낸 것으로 지난 2013년 8월(105.81) 이후 5년1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생산자 물가가 들썩인 것은 지난 여름 폭염의 여파로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지속된 영향이 크다. 농림수산품 지수는 136.57로 전월보다 1.5% 올랐다. 이는 지수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농산물은 토마토(96.7%), 상추(76%), 피망(92.6%), 건고추(14.9%)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6% 올랐다.
축산물도 돼지고기(5.2%), 달걀(17.9%) 등이 올라 전월대비 1.2%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산물은 전월대비 0.5%의 상승률로 우럭(20.6%), 물오징어(3.3%), 가자미(21.2) 등이 주로 올랐다
생산자 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지수다. 통상 1~2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8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5.78(2010=100기준)로 지난 2013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email protected]
서비스 품목중 음식점 및 숙박 물가는 여름 휴가철이 지나면서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반면 금융 및 보험은 0.5% 올랐다. 전력·가스·수도가격은 전월대비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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