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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방헬기는 위험 덩어리" 안전장비 전무

등록 2018.11.28 19: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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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철 경기도의회 의원

박근철 경기도의회 의원

【수원=뉴시스】 이승호 기자 = 경기도가 보유한 3대의 소방헬기에 안전비행을 위한 장비들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도의회 박근철(민·의왕1) 의원이 도로부터 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 소방재난본부가 보유한 소방헬기 3대에는 지상접근 경고장치, 공중 충돌방지 장치, 기상레이더 등의 안전장비가 장착돼 있지 않다.

지상접근 경고장치는 항공기가 지표와 산악 등의 지형에 접근하면 점멸등과 음성으로 이상 접근을 경고하고, 공중 충돌방지 장치는 항공관제 시스템 외에 독립적으로 항공기의 주위를 감시해 항공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또 기상레이더는 항로상 기상 상태를 레이더로 미리 파악해 조종사가 악기상 지역을 회피,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게 돕는다.

도는 보유한 소방헬기 3대 가운데 더어핀 AS365N3(쌍발기)와 까모프 KA-32T(쌍발기)를 2001년 10월과 2월, 아구스타 AW139(쌍발기)를 2010년 11월 도입했다.

그런데 도는 의무장착 장비가 아니고, 예산도 부족하다며 안전장비를 구매하지 않았다. 블랙박스만 장착한 상태다.
 
현재 전국 광역지자체가 보유한 소방헬기 가운데 지상접근경고장치를 단 헬기는 8대(28%), 공중충돌방지장치는 6대(21%), 기상레이더는 4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근철 위원장은 “스스로 안전도 보장하지 못하는 소방헬기가 최근 3년 동안 외상환자와 심정지 환자 등 1132명을 이송했다”며 “조종사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비행까지 하는 경기도 소방헬기는 위험 덩어리"라고 지적했다.

또 “드론의 보급과 닥터 헬기, 민간항공기의 운항 증가 등으로 공중 충돌의 위험성이 늘었고, 야간비행, 안개지역 착륙 시 지상접근을 위해서는 안전장비가 필수”라면서 “소방헬기 안전장비 예산 배정을 우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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