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3당 "선거제도 개혁 촉구…임시국회 즉각 열어라"(종합)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선거제도 개혁 촉구'를 위한 원내외 7개 정당-정치개혁공동행동 시국회의에 참석한 미래당 손학규 대표, 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정치개혁을 말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제도 개혁은 민심을 왜곡하는 선거제도를 바꿔 낡은 정치, 구태정치, 특권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당장 눈앞의 이해관계 때문에 개혁 논의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을 향해 "촛불민심을 끝내 외면하고 지지보다 많은 의석을 차지해왔던 잘못된 이익을 누리기 위해 정녕 개혁을 거부하고 수구 기득권 정당이라는 오명을 자초할 것이냐"고 말했다.
한국당을 향해서도 "고집하고 있는 도농복합 선거구제가 과연 국민에게 불신과 냉소의 대상으로 전락한 국회를 바꾸기 위한 대책이냐"며 "지금 지지율로는 장담하기 어려우니 도시 지역구에서 여럿을 뽑는 중대선거구로 배지를 달고 싶은 속내 아니냐"고 말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임시국회 소집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연장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중당, 노동당, 녹색당, 우리미래 등 원외 정당도 참여했다.
야3당은 기자회견 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선거제도 개혁 촉구' 시국회의를 진행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민중당, 노동당, 녹색당, 우리미래, 정치개혁공동행동 등 원내외 7개 정당-정치개혁공동행동이 선거제도 개혁 논의 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함께 단식 중인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와서 단식을 풀어야 하지 않겠냐고 하기에 12월 임시국회 즉각 열고 책임 있는 정당 대표들께서 선거제도 개혁방안에 대한 명확한 대안을 내놓고 정개특위 합의안을 만들 때까지 물러설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전했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더불어한국당' 적폐연대 잘못을 인정하고 본인의 신념과 철학을 이해찬 대표와 여당 지도부에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국회의에서 "민주당은 선거제도 개혁 연대에 동참하고 12월 임시국회를 개최해 정당 득표율과 의석 배분율 간의 비례성이 보장되는 선거제도 도입에 합의하라"면서 "민주당은 선거제도 개혁 연대를 계기로 협치가 제대로 작동케 하고 대통령은 5당 대표와의 담판회동을 개최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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