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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작년 수출액 사상 최대..."차세대 수출산업으로 급성장세"

등록 2019.05.26 15: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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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연평균 수출 증가율 21%

(표=한국무역협회 제공)

(표=한국무역협회 제공)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의약품 수출액이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의약품이 반도체에 이어 우리나라의 차세대 수출 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26일 발표한 '한국 의약품 수출경쟁력 진단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은 37억2000만 달러(약 4조4000억원)로 사상 최대로 집계됐다.

2014∼2018년 5년간 연평균 의약품 수출 증가율은 21.1%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반도체(19.3%), 컴퓨터(8.7%), 자동차(-4.1%), 무선통신기기(-12.8%) 등 주요 품목을 크게 앞섰다.

특히 내수보다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 중인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2014~2017년간 연평균 35.6% 급증했다.

2017년 국가별 의약품 수출 순위와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을 보면 한국은 세계 22위, 점유율 0.46%로 중국(10위, 2.06%)과 일본(19위, 0.70%)에 뒤졌다.

(그래픽=한국무역협회 제공)

(그래픽=한국무역협회 제공)

그러나 지난 2010년 중국과 일본이 각각 11위(1.94%)와 18위(0.85%)로 그동안 순위와 점유율이 답보 또는 후퇴한 반면 한국은 2010년의 27위(0.23%)에 비해 순위는 5계단, 점유율은 2배 이상 상승해 같은 기간 한·중·일 비교에서 중국과 일본을 압도했다.

이진형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한국 의약품 산업은 세계시장 점유율, 수출 경쟁력, 의약 선진국 그룹과의 경합도 등 모든 면에서 대도약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 제도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의 노력이 유기적으로 결합된다면 의약품 산업이 반도체를 잇는 제2의 수출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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