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조 매수 동학개미운동, 재원은 무엇
부동산시장 침체…자금 주식시장으로 `무브'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1825.76)보다 31.32포인트(1.72%) 오른 1857.08에 마감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4.14.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4/14/NISI20200414_0016259199_web.jpg?rnd=20200414160537)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1825.76)보다 31.32포인트(1.72%) 오른 1857.08에 마감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4.14. [email protected]
먼저 시중의 유동성 공급이 이뤄진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인들이 대부분의 유동자산을 들고 주식시장으로 몰려갔을 것이란 가설이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22조9675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18조1272억원, 기관은 7조1152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1월 4조5000억원, 2월 4조9000억원을 사들이더니 3월 들어 11조2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월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달 들어서도 2조40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는 중이다.
◇자금 유동성 풍부…사모펀드 투심 악화에 '알주식시대'
개인들이 적극 주식 매수에 나서는 배경으로는 금리 인하에 따른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 꼽힌다. 고액자산가들을 중심으로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등으로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돼 개별 주식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말 기준 증권사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를 받는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은 3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1조8000억원, 연초대비 3조원 가량 감소한 수준이며 4개월 연속 감소세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번 기회에 크게 수익을 내고 빠질 목적으로 투자를 했다기보다 이미 갖고 있는 투자금으로 장기적인 전망을 갖고 증시에 들어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른바 '빚투자' 규모는 점차 줄고 있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연초 약 9조원대 수준에서 증시 급락기인 지난달 중순께 10조원 수준까지 올랐으나 최근 7조원대로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25일 6조4075억원까지 줄어들기도 했다.
아울러 주식 투자를 위한 대기 자금으로 분류되는 투자자 예탁금은 크게 늘어난 상태다. 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구매하기 위해 증권사 거래계좌에 일시적으로 맡겨 놓은 돈이다.
투자자예탁금은 연초 27조원대에서 44조원대로 60% 가까이 급증했다. 예탁금은 지난 1일 47조666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아울러 개인들은 이번 코로나19에 따른 급락 구간이 이전 미중 무역분쟁이나 한일 수출 마찰에 따른 급락과 달리 일시적인 문제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들은 코로나19 사태가 펀더멘털 훼손이 작은 투자심리 이슈로 보고 있어 추후 반등이 비교적 확실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과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되는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공인중개사사무소 밀집 상가에 급매물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0.03.23. radiohea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3/23/NISI20200323_0016201210_web.jpg?rnd=20200323144908)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과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되는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공인중개사사무소 밀집 상가에 급매물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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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코로나19로 경기 침체 우려가 더해지며 부동산 경기까지 얼어붙어 장기적으로 묻어둘 투자처로 상장지수펀드(ETF)나 우량주를 꼽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부동산 시장은 거래 절벽 현상이 일어나며 꽁꽁 얼어붙은 모습이다. 부동산 시장에서 증시 자금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대목이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달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지난 2월 아파트 거래량이 3235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5806건보다 44% 감소한 수치다.
특히 시장에서는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부동산시장의 경우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반면 주식 투자의 경우 이미 크게 하락을 반영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예측하며 자금 유입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식기 시작한 이후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최근 주식시장 고객예탁금으로의 자금 유입 속도는 상당히 가파르며 주택담보대출보다 고객예탁금이 더 늘어난 것은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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