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 본격…한은 다음 스텝에 촉각
증권사 직접대출 카드 꺼낸다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여전
![[서울=뉴시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0.04.0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4/09/NISI20200409_0016246442_web.jpg?rnd=20200409133553)
[서울=뉴시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0.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 공급과 금리인하 카드를 쥐고 있는 한국은행이 어떤 대책을 추가로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자금 공급 확대는 물론, 추가 금리인하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15일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이번주중 임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소집해 증권사 등 비은행 금융사에 대한 회사채 담보 대출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은은 정부와 실무선상에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한은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한국증권금융 등 비은행금융기관에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에 일반 증권사를 대상으로 대출에 나서면 역대 처음있는 일이 된다.
한은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처럼 특수목적법인(SPV)을 세워 회사채를 간접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회사채 직매입은 불가능하나 정부 보증을 전제로 SPV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간접 매입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미 연준은 재무부의 사전 승인과 손실 보전을 위한 재정지원을 토대로 SPV를 설립해 간접적인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한은과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해당 안건이 국회 동의까지 얻을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관측되고 있다. 이르면 5월, 늦어도 7월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소비, 수출, 고용 등 각종 지표가 줄줄이 타격을 입고 있어 추가 금리인하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에서다. 당장 올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코로나발(發) 수출 쇼크가 시작되면서 2분기에도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은은 다음달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대폭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9일 열린 금통위에서 "코로나19 진행 양상에 따라 가변적이지만 성장률이 1%대로 가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며 사실상 0%대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추가 금리인하 여력이 있음을 내비친 바 있다.
당분간 금리인하에 나서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실효하한을 감안했을 때 여력이 충분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 기준금리는 0.5%가 된다. 이미선 부국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글로벌 실물경기 충격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다만 기준금리가 실효하한에 근접한데다, 다른 정책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여력을 단기에 소진하기 보다는 정책 파급효과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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