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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에서 만난 고3 새내기 유권자들 "설레고 신기해"

등록 2020.04.15 11: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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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투표 마친 만 18세 유권자들

친구들끼리 SNS로 투표 독려

청소년 문제 관심 있는 후보에 한표 행사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울산 남구 신정2동 문수로아이파크 1단지 내 제5투표소에서 학성고등학교 3학년 박진원 학생이 고3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당부하며 아버지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4.15. gorgeouskoo@newsis.com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울산 남구 신정2동 문수로아이파크 1단지 내 제5투표소에서 학성고등학교 3학년 박진원 학생이 고3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당부하며 아버지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4.15.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선거방송으로만 보던 투표소에 직접 와보니 설레고 신기해요."

4·15 총선 투표일인 15일 오전 9시30분 울산 남구 신정2동 제5투표소인 문수로아이파크1단지 관리사무소 앞에서 만난 박진원(18·학성고3)군은 생애 첫 투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박군은 아버지 박정봉(56)씨와 함께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소 직원의 안내에 따라 체온을 재고, 투표소에 비치된 손소독제로 소독한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한 후 투표소로 들어갔다.
 
 선거연령이 하향조정되면서 이번에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 만 18세 유권자다.

박군은 "아침밥 먹고 옷만 갈아입고 바로 투표하러 왔다"며 "투표는 꼭 하려고 했다. 친구들과도 실시간으로 투표 여부를 묻는 카톡을 주고받고 있고, 대부분 오늘 투표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군은 "투표는 소중한 국민의 권리"라며 "온라인개학으로 선거교육은 받지 못했지만 평소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고 했다.

 "이번 투표로 대한민국 국민임을 실감하게 돼 가슴 벅참을 느꼈다.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 선거마다 한번도 빠지지 않고 투표하려고 한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선거 4대 원칙 중 비밀 선거가 있잖아요. 그래서 말할 수 없어요"라며 웃었다.

 아버지 박씨는 "권유하지 않았는데도 스스로 투표하러 가자고 말한 아들이 대견스럽다"며 "이번 투표로 우리 아이들이 잘 살 수 있는 미래가 오길 바란다"고 했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울산 남구 신정2동 문수로아이파크 1단지 내 제5투표소에서 고3 유권자들이 생애 첫 투표를 하기 위해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0.04.15. gorgeouskoo@newsis.com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울산 남구 신정2동 문수로아이파크 1단지 내 제5투표소에서 고3 유권자들이 생애 첫 투표를 하기 위해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0.04.15.  [email protected]


앞서 이날 오전 북구 농소1동 에일린의뜰 1차 9투표소에서 만난 이모(매곡고3)양은 "투표 용지가 너무 길어서 놀랐다"며 "그래도 생애 첫 투표를 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했다.

이양은 "손등에 투표 도장을 찍은 인증샷도 SNS에 올려 친구들에게 자랑하겠다"며 "친구들에게도 투표하라고 말하겠다"고 했다.
 
또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보고 왔다"며 "청소년, 청년문제가 관심이 많은 후보에게 한표를 행사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투표소에는 그러나 투표소를 찾은 만 18세 유권자들이 드물었다.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만 18세 이상 일반계고, 특성화고, 특수학교, 각종 학교 등 고등학생 유권자는 3704명이다.

이번 선거에 투표를 할 수 있는 만 18세 새내기 유권자들은 같은 고3이어도 생일이 2002년 4월16일 이전이어야 선거권이 부여된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울산지역 투표율은 16.1%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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