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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4표차 낙선' 박수현 "유시민, 미안해하지 말라 존경한다"

등록 2020.04.19 10: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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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상대로 민주화운동중…지역주의 극복은 저의 소명"

[부여=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0일 충남 부여시장에서 충남 공주부여청양 박수현 후보 지원유세를 하자 박수현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10. bluesoda@newsis.com

[부여=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0일 충남 부여시장에서 충남 공주부여청양 박수현 후보 지원유세를 하자 박수현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10.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제21대 총선서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 선거구에 출마해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는 19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미안해하지 말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유 이사장에게 보낸 메시지를 공개하며 "유 이사장이 미안해해거나 사과하실 일이 절대 아니다. 낙선은 오로지 제 부족함 때문"이라며 유 이사장의 '범진보 180석' 발언에 따른 소회를 이같이 전했다.

또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한 유 이사장의 삶에 대해 오히려 제가 감사하고 존경하고 사랑해야한다"며 "지치지 마시고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방송에서 근소한 표 차로 낙선한 충남 박수현, 인천 남영희, 부산 김영춘 후보 등에게 사과하면서 앞으로 정치 비평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 총선서 5만4863표(46.4%)를 얻어 5만7487표(48.7%)를 득표한 미래통합당 정진석 당선인에 2624표 차이로 석패했다.

특히 공주에선 1187표를 더 얻었으나 부여(2419표)와 청양(1392)에서 지면서 승패가 갈렸다. 부여와 청양은 충남에서도 대표적인 보수성향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그는 지난 20대 총선당시 부여와 청양이 갑자기 합구되면서 낙선이 확실하니 세종시에 공천을 하겠다는 당의 제안이 있었다는 사실도 밝히면서 "19대 총선서 야당이고 낯 설은 민주당 후보인 저를 뽑아준 공주시민을 어떻게 배신할 수 있었겠느냐. 오히려 제가 당을 설득해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했다"고 전했다.

"공주를 설득하는데 10년이 걸렸듯이 부여와 청양을 변화시키는데도 10년은 걸릴 거라고 다짐하고 시작한 일"이라며 "공주의 10년 중에 겪었던 상상조차 어려울 정도의 고통보다 더 큰 과정을 부여청양이 요구하고 있다"고도 했다.

박 후보는 "독재시대 민주주의 투쟁만 민주화운동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보수를 궤멸시키자는 것이 아니라, 보수의 밖에 또 다른 세상과 생각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면서 "저의 민주화운동은 아직도 이런식으로 진행중이라고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가신 길 따라 저도 그저 저에게 주어진 작은 도전을 실천하고 있다"며 "지역주의는 아직도 맹목적 보수의 뿌리로 남아 잘 뽑히지 않고 있고, 이 뿌리들이 제 삶에 운명처럼 얽혀있는 것다. 그 삶을 온전히 감당해야 하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전했다.

박 후보는 거듭 "유 이사장이 미안해 하면 제가 더 힘들다"며 "유 이사장의 말씀이 힘이 되어 남은 길을 씩씩하게 출발하겠다. 4년 뒤가 목표가 아니다. 2년뒤 정권 재창출과 지방선거 승리로 오늘의 패배를 갚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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