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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시장 "3기 신도시, 과천시민들 뜻대로 추진하라"

등록 2020.05.03 15: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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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공공주택지구 총괄계획가(MP) 자문회의

과천 공공주택지구 총괄계획가(MP) 자문회의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과천시 김종천 시장이 3기 신도시(과천공공주택지구) 조성에 따른 지구계획 수립과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과천시의 적극적인 참여를 잇따라 요구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최근 김 시장은 경기지역본부에서 개최된 과천 공공주택지구 총괄계획가(MP) 자문회의에 참석했다. MP는 신도시의 지구계획 수립단계에서 도시조성 전 분야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받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다.

 회의에 참석한 김 시장은 “해당 지구에 과천시가 자족기능을 높일 수 있도록 유수기업 유치를 위한 충분한 용지 확보와 배치에 과천시가 반드시 참여해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며 "관계 기관의 심도 깊은 고민"을 촉구했다.

특히 김 시장은 “당초 국토교통부는 과천 공공주택지구사업과 관련해 과천시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키로 합의했다”며 “문제의 사업은 과천시민이 요구하는 방향으로 개발되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또 김 시장은 “과천지구와 연접한 과천주암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지구가 향후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양재천변 특화계획 및 유기적인 토지이용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김 시장은 지난 3월27일 변창흠 LH 사장과 만나 “과천동 일대에 조성하는 3기 신도시사업은 과천시가 제2의 도약을 시작하는 중요한 사업이다”며 “개발계획 등 사업 초기부터 과천시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시장은 "LH가 단독으로 도시건축통합 마스터플랜을 선정한 것은 당초 약속을 저버린 잘못된 처사“라며 “LH가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톤을 높였다.

이에 대해 변 LH사장은 “국가정책을 조속히 추진하다 보니 협의과정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시와 함께 성공한 신도시 개발을 추진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LH는 공동 사업자인 과천시와 사전 협의 없이 3기 신도시 지구의 도시건축 통합 마스터플랜 공모전을 열고 당선작을 선정했다. 김 시장은 "사업 추진에 일체 협조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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