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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헌팅포차' 북새통, 유흥주점·콜라텍만 아니면 되니···

등록 2020.05.16 11:03:44수정 2020.05.16 11: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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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유흥업소 850여곳 문 닫아…헌팅포차는 불야성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15일 밤 10시께 충북 청주시 율량동 번화가의 헌팅포차 앞. 손님 20여명이 입장을 위해 계단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0.05.16 jsh0128@newsis.com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15일 밤 10시께 충북 청주시 율량동 번화가의 헌팅포차 앞. 손님 20여명이 입장을 위해 계단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0.05.16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서울 이태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 충북 청주의 번화가는 여전히 불야성을 이뤘다.

 15일 오후 10시께 충북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번화가로 보슬비 속에서도 '불금'을 즐기려는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클럽과 룸살롱, 노래클럽 등 유흥주점은 충북도의 '집합금지 명령'으로 대부분 문을 닫았지만, 헌팅포차와 술집 등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이들 업소는 일반 음식점으로 분류돼 집합금지 명령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청춘의 발걸음이 몰리는 헌팅포차에서 코로나 방역은 찾아보기 어려웠다.이곳을 찾은 손님 대부분은 마스크를 벗거나 턱에 걸친 채 놀고 있었다.

대기줄에서 만난 A(24)씨는 "온몸에 손 소독제를 뿌리고 와서 괜찮다"며 "기분전환 겸 분위기만 즐기러 왔다"고 말했다.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15일 밤 10시께 충북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번화가 풍경. 2020.05.16 jsh0128@newsis.com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15일 밤 10시께 충북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번화가 풍경. 2020.05.16 [email protected]


헌팅포차와 함께 크고 작은 술집들도 인파로 문전성시였다.

술집에서 만난 B(31)씨는 "집단 감염 사례는 알고 있지만, 술집 안은 테이블이 떨어져 있어 감염 위험이 없어 보인다"며 "지금까지 문제없었으니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지난 11일 오후 6시부터 24일 자정까지 2주간 도내 유흥시설 850곳 전체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했다.

대상은 도내 유흥주점 827곳과 콜라텍 23곳이다.

도는 경찰과 함께 점검반을 가동하면서 명령 위반 업소가 적발되면 즉시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명령 위반 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도내 대부분의 유흥업소에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즉석 만남이나 합석이 가능한 헌팅포차 역시 유흥업소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도내 의료인은 "건강한 청·장년층은 코로나19에 감염돼도 큰 증상 없이 회복될 수 있겠지만, 그들의 감염이 지역사회로 번지면 고령자나 기저질환자에게 굉장히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흥시설, 노래방, PC방 등 밀접한 접촉을 하는 실내 밀폐시설에 대해 가급적 방문을 자제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등의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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