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묵고 확진 고3, 5월16일 첫 증상 발현…20일간 지역사회 활보
확진학생, 지난달 16일 증상발현 후 5월25일 1차 검사
첫 증상발현 후 20일간 학교 등 지역사회 활동 모습도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가 지난 5일 중랑구 원묵고등학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학생의 방문으로 폐쇄돼 있다. 2020.06.08. dadaz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6/08/NISI20200608_0016385943_web.jpg?rnd=20200608123906)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가 지난 5일 중랑구 원묵고등학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학생의 방문으로 폐쇄돼 있다. 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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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생은 5월 25일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판정'이 나오긴 했으나, 최종적으로 양성판정이 나오면서 첫 증상이 발현된 5월16일부터 확진판정을 받은 이달 7일까지 20여일간 무방비 상태였던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역학조사를 통해 드러난 이 학생의 동선은 집과 학교, 그리고 그 일대 카페 등이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지역사회에 깊숙이 파고들어 우리사회 곳곳에서 조용한 전파가 진행중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서울시, 중랑구 등에 따르면 서울 중랑구 원묵고등학교 소속 3학년 A(19)양의 첫 증상발현 시점은 5월 16일이다.
A양은 5월 16일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시작됐다. 이후 같은 달 20일부터 등교가 시작됐고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계속되자 선생님의 권유로 같은 달 25일 중랑구보건소 선별진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사 결과는 다음날인 5월26일에 나왔으며, 음성이었다.
이후 A양은 이달 5일 친구 3명과 함께 롯데월드를 방문한 뒤, 성남시 135번 확진자가 '롯데월드몰'에 다녀간 사실을 확인하고, 본인의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6일 중랑구보건소에서 2차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A양의 바이러스 전파양이 적다고 하지만, 문제는 첫 증상이 발현된 5월16일부터 최종 양성판정을 받은 이달 7일까지 거의 20일 정도를 학교, 카페 등을 오가며 지역사회에서 활동을 했다는 점이다.
더욱이 방역당국은 지난 5일 A양이 롯데월드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무증상이 아니라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면서 A양에 의한 2~3차 감염확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당시 A양이 어떤 의심증상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뿐만 아니라 아직 A양이 롯데월드 방문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인지, 혹은 그 이전에 지역사회에 드러나지 않은 조용한 전파자에 의해 감염된 것인지를 모른다는 것도 우려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A양의 첫 증상발현 시점(5월16일)이 5월 초 발생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등이 서울 곳곳에서 속출하던 시기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조용한 전파자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에 따르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5월7일부터 20일까지 2.5%정도 였으나, 6월초(5월23일~6월5일)에는 13.2%에 달해 지역 곳곳에서 감염경로 불명의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장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학생의 바이러스 배출량이 그렇게 수치가 높지 않아서 아주 많은 전파가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란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도 "5월 이후 지속되는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이태원클럽, 물류센터, 종교소모임, 방문판매 등 장소와 상황을 옮겨가며 연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는 전파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무증상, 경증으로 인한 조용한 전파가 계속돼서 언제든지 취약계층 특히 고령의 기저질환자가 모여 계신 의료시설이나 복지시설로 전파될 수 있어 그런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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