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법사위원장 변경 없으면 7개 상임위 못 받아"
"이낙연, '문빠'에 척지면 대선에 불리…소신 중요"
"의장, 여당 편들어…화상 표결은 與 밀어붙일 고속도로"
"OECD에서 연임 금지 거의 없어…3선 제한, 독재 강화"
"김종인 와서 당 안정…대권 도전, 억측 안 하는게 좋아"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9.01. [email protected]
주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그런 민주당 내 역학구조에서 이 대표가 얼마나 소신을 가지고 하실 수 있을지"라며 "이 대표가 처음부터 어떤 길을 가느냐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상임위 재분배 가능성에 대해 "법사위(원장)에 대한 변경이 없으면 저희들은 받기는 쉽지 않다"며 "법사위에 대한 변경 없이 7개 상임위를 가지고 오는 것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지난 1일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앞두고 불참 의사를 통보한 데 대해선 "(국회의장이) 중립인 것처럼 이야기하면서 여당 편을 든다"며 "상위법인 헌법의 출석 개념을 그냥 무시하면서 하위법에 화상으로 표결할 수 있게 한 것은 여당이 숫자로 밀어붙이는 데 고속도로를 깔아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열리는 전국위원회에 대해선 "(당명·정강정책 개정안은)별 다른 사정이 없는 한 오늘 전국위원회에서 통과되면 확정될 것"이라며 "당명을 짓는 방식에는 가치중립적 방식이 있다. 요즘은 가치중립적인 당명을 많이 택한다"고 했다.
정강정책에 의원 4연임 금지가 빠진 것에 대해 "헌법에 국회의원의 임기 제한 규정이 없다. 위헌 법률을 만들면 안 되지 않나"며 "3선 이상을 제한해서 못 나오게 하더라도 그 빈자리를 젊은 청년들이 바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이어 "OECD 국가에서 연임 금지를 하는 나라가 거의 없고, 3선으로 제한하게 되면 행정부 우위, 행정부 독재가 훨씬 더 강화된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는 3일 김종인 당 비대위원장의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데 대해선 "김 위원장이 오셔서 당이 많이 안정됐다"면서도 "(대권 도전 가능성은) 본인께서 거듭 본인의 역할은 당 혁신과 재건이고, 물러날 때를 잘 아신다고 하셨기 때문에 다른 억측은 안 하시는 게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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