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임 쿠바 총서기에 축하 인사…"동지적 관계"
20일 주북 쿠바 대사에 축하인사 전달
"적대 세력 도전"…동지·전략 관계 강조
선출 직후 축전…연관국 연대 강화 행보
[아바나(쿠바)=AP/뉴시스] 지난 19일(현지 시간) 쿠바 아바나 컨벤션 팰리스에서 열린 공산당 대회에서 라울 카스트로(오른쪽)가 신임 총서기 미겔 디아스 카넬의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1.4.20
2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가 쿠바 공산당 제8차 대회가 성과적으로 진행되고 미겔 마리오 디아스 카넬 베르무데스 동지가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로 선거된 것과 관련해 따뜻한 축하 말씀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총비서 동지 위임에 따라 당 중앙위 국제부장 김성남 동지가 4월20일 주조(주북) 쿠바 대사관을 축하 방문해 김정은 동지가 디아스 카넬 동지에게 보내는 축하 말씀을 쿠바공화국 특명전권대사에게 정중히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축하 인사에서 "적대 세력들의 온갖 도전을 물리치고 사회주의를 완성해 나가는 길에서 언제나 디아스 카넬 동지와 굳게 손잡고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또 "쿠바와의 특수한 동지적 관계, 전략적 관계를 새 시대 요구에 맞게 새로운 높이에서 한층 확대 발전시키려는 의지"를 천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쿠바 공산당은 디아스 카넬 국가평의회 의장을 총서기로 선출했다. 이 선출은 1959년 이후 쿠바 내 카스트로 집권 시대 종결로 평가되기도 한다.
김 위원장 축하 인사는 디아스 카넬 총서기 선출에 대한 축전 이후 보내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북한은 사회주의 관련 국가와의 연계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앞서 보낸 축전에서 북한과 쿠바에 대해 "세기와 세대를 이어 특수한 동지적 관계, 전략적 관계로 승화발전 됐다"고 평가했다.
또 2018년 11월 평양 만남에서의 합의를 언급하면서 "두 당, 두 나라 사이 전통적인 친선 단결과 동지적 협조 관계를 더욱 확대 발전시켜나갈 의지를 다시금 확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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