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EU·독일 외교장관 회담…신남방-인태전략 협력 모색
영국 런던 G7 외교·개발장관 회의 참석 계기 회담
기후변화·환경 문제 대응에 다자 협력 긴요 공감
[런던=뉴시스]정의용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회담했다. (출처: 보렐 트위터) 2021.5.5. *재판매 및 DB 금지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 회의 참석 계기에 지난 5일(현지시간) 조셉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대면 회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기후 변화 및 환경문제 대응을 위해 다자 협력 강화가 긴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오는 5월 서울에서 열리는 '2021 P4G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최근 EU 및 유럽 주요국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과 협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주목하고,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유럽의 인태 지역 중시 전략간 호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2019년부터 프랑스와 독일, 네덜란드가 인도·태평양 전략 및 지침을 잇따라 채택한 데 이어 EU도 지난달 인도·태평양 협력 전략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채택했다.
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설명했으며, 양측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런던=AP/뉴시스]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G7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등 초청국 장관들도 함께했다. 2021.5.5.
마스 장관은 독일이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중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양측은 우리의 신남방 정책과 독일의 인태지역 중시 정책 간 호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과 마스 장관은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 현안 해결을 위해 G7이 성공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마스 장관은 한국이 오는 6월 G7 정상회의에 초청국으로 참석하는 것을 환영하고, 한국의 기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정 장관은 과거 분단국이었던 독일이 한반도 상황에 관심을 갖고 기여해온 것을 평가했으며, 마스 장관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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