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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할 줄 알았는데...리츠도 줄줄이 신저가

등록 2022.07.08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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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구간, 오피스·기업 스폰서형 투자해야"

안전할 줄 알았는데...리츠도 줄줄이 신저가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치솟는 금리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리츠의 주가가 줄줄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주가 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이 오르면서 배당 매력이 높아졌다. 여기에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한 새로운 자산 편입으로 배당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리츠들은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에이리츠를 시작으로 같은달 27일과 28일 신한알파리츠와 NH프라임리츠가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이달에는 지난 4일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케이탑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NH올원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미래에셋맵스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가 신저가를 기록했다.

또 이달 6일에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 이지스밸류리츠, 이리츠코크렙이 7일에는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국내증시에 상장된 총 20개의 리츠 가운데 80%에 달하는 16개의 리츠가 신저가를 다시 쓴 것이다. 리츠의 주가 하락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경기침체가 현실화 될 경우, 임대료 수익이 크게 하락하고, 이는 리츠의 배당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주가의 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은 높아졌다. 배당수익률은 주당배당금(DPS)을 현재의 주가로 나눠서 계산한다. 즉, 주가가 낮아지면 배당수익률이 높아진다. 이로 인해 지난달 평균 5% 수준이었던 배당수익률이 현재 6% 수준까지 상승했다.

현재 가장 높은 주가배당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코람코에너지리츠다. 주가배당률이 11.04%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에이리츠(9.87%), 제이알글로벌리츠(8.44%), 케이탑리츠(7.62%), 이리츠코크렙(7.05%) 순으로 주가배당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리츠 투자에 나서라는 조언이 나온다. 특히 최근 리츠들은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해당 자금으로 채무상환, 신규자산 편입 등에 나설 경우, 배당 여력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또 유상증자로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수익률이 높아진다는 강점도 존재한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과 시장금리의 피크가 확인되지 않았고, 경기 전망을 고려할 때 반등은 나타날수 있으나,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국내 리츠의 경우, 경기 영향이 적은 방어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금리 정점 확인 후 진입을 추천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도 "연말로 갈수록 금리 안정 가능성이 높고, 임대료 인상 역시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고배당을 유지할 수 있는 K-REIT(리츠)의 펀더멘털은 양호하다"며 "금리 인상기를 견딜 수 있는 임대료 전가력이 강한 오피스 리츠, 자금조달에 전문성을 지닌 기업 스폰서형 리츠 중심으로 투자 종목을 선별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장 낮은 주가배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서부티엔디리츠(3.55%)다. 또 모두투어리츠(4.41%), 신한알파리츠(4.55%), NH올원리츠(4.66%), ESR켄달스퀘어리츠(4.8%) 등은 평균 이하의 주가배당률을 기록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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