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없는 수박부터 조각멜론까지"…'귀차니즘' 해결한 여름 과일 인기

이마트24, 큐브형태 수박 상품 출시…주택가 점포서 인기

(사진=이마트24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여름을 맞아 다양한 계절과일이 출하되고 있는 가운데, '귀차니즘'을 덜어준 상품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이마트24는 최근 껍질 없는 수박부터 한 입 크기로 자른 조각수박까지 다양한 콘센트의 수박 상품 5종을 선보였다.

수박 껍질을 제거한 상품은 여름철 주방 골칫거리 중 하나인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요가 높다.

한 입 크기로 자른 조각 수박의 경우 180g, 480g, 700g 등 다양한 규격으로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편의점이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주요채널이 아닌 점을 감안해 이마트24는 고객이 직접 지정한 날짜와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하도록 했다.

이러한 편리성이 담긴 수박 상품은 1인 가구는 물론 가족 단위 고객까지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과일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침을 여는 수박도시락·컵수박', '순살수박', '고당도 통수박'이 과일 카테고리에서 매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같은 기간 점포 상권 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주택가가 42%로 가장 높았고, 오피스가(20%)·학원가(12%) 순으로 나타났다.

일부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고객들이 직접 골라온 과일이나 채소를 원하는 크기와 모양으로 손질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본점과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프레시 테이블'을, 롯데마트는 제타플렉스에서 '스윗슬라이스'를 각각 운영 중이다.

SSG닷컴에서 판매 중인 손질 멜론 (사진=SSG닷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커머스에서는 관련 기획전을 마련했다.

SSG닷컴은 수박, 파인애플, 멜론의 껍질을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컷팅한 제품을 한데 모아 판매한다.

실제 SSG닷컴에서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간편 과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신장했다. 수박은 물론, 당근, 대파, 양파 등 채소에서도 먹기 좋게 손질된 상품이 각 카테고리 인기 상품에 오르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단량이 작거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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