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몸을 향한 폭력, 이젠 끝내자"
'우리가 살에 관해 말하지 않는 것들'
![[서울=뉴시스] 우리가 살에 관해 말하지 않는 것들(사진=동녘 제공) 2023.06.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6/26/NISI20230626_0001299522_web.jpg?rnd=20230626172422)
[서울=뉴시스] 우리가 살에 관해 말하지 않는 것들(사진=동녘 제공) 2023.06.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뚱뚱한 사람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뚱뚱한 사람을 향해 이야기하는 일은 많지만, 뚱뚱한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우리가 살에 관해 말하지 않는 것들'(동녘)은 사회에 드리운 체중 차별의 민낯을 밝힌다
저자 오브리 고든은 뚱뚱한 사람을 향한 비합리적인 두려움·혐오·차별, 즉 ‘팻포비아’가 만연한 세상에서 몸에 관해 얘기해 온 방식을 돌아보고 동등한 보건 서비스 등 구조적 변화까지 살핀다.
2023년 5월 미국 뉴욕시는 몸무게나 키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뉴욕시 인권법에서는 나이, 결혼 여부, 장애 여부, 출신 국가, 인종 등 27가지 특성에 대한 차별을 금지해왔는데, 이번 조례안으로 여기에 몸무게와 키도 포함된 것이다.
흔히 뚱뚱한 몸은 자기관리가 부족하다거나 게으르다는 낙인으로 작용한다. 코미디 프로에선 농담의 소재가 되기도 하고 건강을 위해서 감량하라는 요구를 듣기도 한다. 그러나 저자는 편견에 가려져 신뢰받지 못하는 뚱뚱한 사람들 자신의 목소리를 가져와 우리 사회의 부당한 시선을 꼬집는다.
책은 체중에 따른 합법적인 차별을 종식하고, 뚱뚱한 몸을 향한 폭력을 끝내자고 제안한다. 뚱뚱한 몸에 대한 반대·편견·낙인이 뚱뚱한 사람의 건강을 더 해칠 수 있다는 점이다. 연구에 따르면 여성은 뚱뚱할수록 자신의 몸에 대한 낙인을 내면화하고 죄책감과 수치심을 품어 의료 서비스를 회피할 가능성이 높다. 노인 1만369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체중 때문에 차별을 겪었다고 답한 사람들은 BMI와 무관하게 사망 위험이 60% 증가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저자는 자신을 비롯한 뚱뚱한 사람들이 겪은 생생한 사례, 미디어상에서 나타나는 양상, 과학적 근거 등을 균형 있게 다루며 ‘뚱뚱한 사람을 평등하게 대우하는 사회정의가 필요하다’고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