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식 해상풍력이 해양 생물에 미치는 영향은?
에퀴노르·노르웨이硏, 하이윈드 스코틀랜드 해양 생물다양성 성공 조사
![[울산=뉴시스] 하이윈드 스코틀랜드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7/13/NISI20230713_0001314296_web.jpg?rnd=20230713110829)
[울산=뉴시스] 하이윈드 스코틀랜드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조사는 스코틀랜드 피터헤드에서 동쪽으로 25㎞ 떨어진 에퀴노르의 하이윈드 스코틀랜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에서 2021년 8월 착수했다. 해역 현장 연구조사는 노르웨이 연구센터가 국제 해양과학 전문기관인 해양과학 컨설팅(OSC: Ocean Science Consulting)의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
에퀴노르와 NORCE는 하이윈드 스코틀랜드 해상풍력 발전단지 인근에서 채취한 해수를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DNA 서열 분석을 거쳐 환경 DNA(eDNA) 함량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주변 해역에 서식하는 어종의 생물다양성을 측정했다.
이번 연구조사는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가 해양에 서식하는 생물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eDNA란 유기체로부터 토양·공기·퇴적물 또는 물과 같은 주변 환경으로 방출되는 유전 물질을 말한다.
조사 연구 결과, 하이윈드 스코틀랜드 해역에 총 26종의 어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물다양성은 해상풍력 발전 단지와 비교 해역 간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해상풍력 발전 단지 해역에서 도미와 스프랫(유럽에 서식하는 청어과의 어류)이 상대적으로 더 풍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상풍력 발전 단지 주변 해역에서 쇠돌고래 eDNA가 희미하게 검출되기도 했다.
에퀴노르의 수석 연구원 카리 메테 머볼(Kari Mette Murvoll)은 연구 결과에 대해 "이번 테스트는 생물다양성을 측정하는데 진일보한 방식이 적용됐다. 환경을 보호하고 배기가스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해당 지역의 생물종을 파악하기 위한 정확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면서 "다른 해양 생물학 연구 분야에서도 응용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며 앞으로 해양생물학 연구 분야에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어류 다양성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인력과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환경에 해를 끼칠 가능성도 있다. 일반적으로 특수 보트를 사용해 어선과 함께 일정한 간격으로 어류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저인망 방식이 사용되며 어류의 양을 식별하고 계산하는데 에코 소나도 함께 사용된다.
이 연구조사에서 사용된 방법은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해수에 포함된 DNA 함량을 활용해 해양 환경 교란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낮췄다.
토마스 군나르 달그렌(Thomas Gunnar Dahlgren) NORCE 연구 교수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단지가 해양 생태계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이번 연구에 참여했다"며 "eDNA 분석을 통해 하이윈드 스코틀랜드 주변 해역의 어종 생물다양성에 대한 귀중한 자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윈드 스코틀랜드는 에퀴노르가 건설한 세계 최초 해상풍력 발전 단지이다. 5년 평균 54% 이상 발전효율을 달성하며 세계 최고 발전 효율성과 안전성을 갖춘 해상풍력 발전단지로 자리매김했다.
에퀴노르는 울산에서 '반딧불이'와 '동해 1'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추자도에서도 해상풍력 개발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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