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미스터 비스트, 이번엔 연봉 130억 NFL선수 체험
NFL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와 1000만달러 규모 계약 체결
48시간 내로 철회 가능…"실제로 그 금액 받는 것은 아냐"
선수들처럼 훈련 소화하고 경기장에 선두로 입장

미국 유명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가 미국프로풋볼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소속의 프로선수 신분으로 경기장에 선두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미스터 비스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일주일 동안 땅 안에 생매장 당하기, 분쇄기에 람보르기니 넣기 등 기상천외한 도전으로 유명한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Mr.Beast·본명 지미 도널드슨)'가 이번엔 미국프로풋볼(NFL) 선수가 됐다. NFL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와 연봉 1000만 달러(약 13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선수 체험에 나선 것.
26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미스터 비스트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홈구장 레이몬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팰콘스와의 경기에서 선두로 경기장에 입장했다. 비록 경기를 뛰지는 않았지만 그는 이 계약을 위해 프로선수들이 하는 운동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든 것은 다양한 연봉의 직업을 체험하는 미스터 비스트의 유튜브 영상 "1달러 대 1000만달러 연봉 직업!"의 한 부분으로 기획된 것이었다.
이 영상은 미스터비스트가 연봉이 1달러(약 1300원)인 사금 채취업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그는 연봉 10만달러(약 1억3035만원)의 박물관 전시용 공룡뼈화석발굴 직업, 연봉 20만달러(약 2억6074만원)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등 다양한 직업에 도전한다.
NFL 현역 선수는 가장 높은 연봉을 보유한 직업이자 미스터 비스트가 마지막으로 체험했던 직업이었다. 그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단장 제이슨 리히트와 48시간 내로 철회가 가능한 계약을 체결한다. 계약서에는 1000만달러가 적혀있었지만 미스터 비스트는 이틀 내로 계약을 철회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그 금액을 받는 것은 아니었다.
헬스장으로 이동한 미스터 비스트는 프로선수용 훈련을 받았다. 그는 트레이너에게 "평소 미국프로풋볼 선수가 받는 훈련과 비교하면 어떠냐"고 물었고 이에 트레이너는 "(미스터비스트가 소화한 운동은) 민망한 수준"이라고 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미스터 비스트는 팀 훈련시설로 이동해 감독 토드 보울스와 프로 선수들을 만났다. 훈련시설에서 그는 키커와 쿼터백 포지션을 차례대로 도전했다.
미스터 비스트는 탬파베이 버커니어스 출신의 미국프로풋볼의 '전설' 톰 브래디(46)와 영상통화를 하기도 한다. 경기 전날 미스터 비스트는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계약이 "홍보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경기장에서는 몇 초나 뛸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는 "0초"라고 솔직히 답변했다. 경기 전날은 실제 NFL 선수들처럼 신체 사이즈를 측정하고 유니폼을 맞췄다.
경기 시작 전 미스터 비스트는 "우리 팀이 100점을 따게 되면 나도 뛸 수 있을 것이다"라며 농담했지만 아쉽게도 이날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는 애틀란타 팰콘스와의 경기에서 16:13으로 패배했다. 이에 지난 달 23일 팰콘스는 X 공식계정에 "미스터비스트의 다음 도전: 게임을 이겨라"라고 올리며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27일 기준 5407만 회의 조회수와 5만1431개의 댓글수를 달성하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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