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 인태전략, 전쟁위기 촉발…지역 경제발전 제약"
18일 외무성 미국연구소 연구사 글 공개
[부산=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난해 7월19일 오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미국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737)이 기항해 있다. 2024.0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발표 2주년을 맞은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관련해 북한은 "지역에 '안정'이 아니라 '정세 불안정과 전쟁위기'를 몰아왔다"고 18일 주장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외무성 미국연구소 연구사 리지원' 명의 글을 통해 "미국은 인디아(인도)태평양 전략수행을 위해 추종세력들과의 군사적 공모결탁 강화로 지역나라들을 압박하는 데 주되는 힘을 넣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일본, 대한민국 족속들과의 3각 군사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확장억제력 제공'을 운운하면서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에 전략자산들을 수시로 출몰시켰다"고 강조했다.
리지원은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무모한 군사적 대결광기로 말미암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특히 세계 최대의 핵화약고인 조선반도에서 핵전쟁 발발은 이미 가능성론의 대상이 아닌 시점상의 문제"라고 우겼다.
아울러 중국을 배제하고 자국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 등 핵심 산업군을 재편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을 비판했다.
그는 "미국이 특정국가를 지역경제 체제에서 배제, 고립시키려는 흉심을 로골화하고 안보개념을 경제분야에로 확대한 것으로 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발전과 성장은 심각한 제약과 장애를 받고 있다"며 "'관계분리와 위험감소'를 떠들면서 자국회사들과 서방나라들이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경쟁 대상국들과 협력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제동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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