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세월호 참사 10년…우리 참사 비극 여전"
김종민 "그 날의 진실·책임자 처벌 아직 안돼"
[안산=뉴시스] 김종택기자 =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경기도 안산시 4.16 민주시민교육원에 마련된 단원고 4.16 기억교실 앞에 희생자들의 모습이 담긴 캐리커쳐가 그려져 있다. 2024.04.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새로운미래 이낙연·김종민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 희생자와 유가족에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글을 올려 "참사 10년.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흘러버린 세월을 세며, 떠난 이들을 생각한다"며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인데 대형 참사의 비극은 다른 이름으로 우리 사회에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안전 사회 건설', '다시는 세월호의 비극이 없게 하자'는 구호와 정치권의 다짐에도 불구하고, 서울 한복판 이태원에서 또다시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그 책임은 여전히 규명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백 명이 희생된 참사의 원인을 밝히지도 않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면 행정의 오류는 당연시되고, 인명은 더욱 경시될 것"이라며 "정치는 더욱 무력해지고 정부는 더 뻔뻔해질 것이다. 그렇기에, 세월호 10년인 오늘도 '안전 사회'는 우리에게 멀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304분의 명복을 빈다. 남겨진 가족과 생존자들의 평안을 간절히 기원한다"며 "304분의 영혼에 진 빚을 갚을 수 있도록, 현 정부와 사회가 진정 변화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종민 대표는 "10년의 세월이 지났어도 우리는 슬픔 속에서 그날의 아픈 기억을 되새기고 있다"라며 "그날의 진실과 책임자 처벌이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상규명에 성역은 없어야 한다"며 "지지부진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송구한 마음이다"며 "더 이상 늦춰지지 않도록, 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안타깝게 별이 되어 떠나버린 모든 이들의 명복을 빈다"며 "기억의 끈을 이어가주는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 고귀한 길에 함께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