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장, 방산기업 찾아 "올해 3000억 금융지원 추진"
권역별 간담회 개최…국방·항공업 중장기계획 논의
국방·항공 혁신·협력기업 방문해 애로사항 청취
[창원=뉴시스]15일 오후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제1사업장에서 열린 항공엔진 1만대 출하식 및 스마트 조립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04.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올해 방위산업 관련기업에 약 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방위사업청은 석 청장이 15~16일 이틀간 경상남도 창원시와 사천시에 소재한 항공우주분야 전문기업과 협력기업 등을 방문하고, 찾아가는 소통간담회인 제2회 다파고 2.0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다파고 2.0과 더불어 경남지역 권역별 간담회를 개최해 국방·항공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유·무인복합체계, 인공지능, 스텔스 등 최첨단 기술 조기 확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부는 고비용, 전략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기업은 민군겸용, 수출 가능성이 높은 품목에 투자하는 등의 투트랙(Two-Track) 전략을 논의했다.
기업현장 방문으로 지난 15일에는 경남 창원 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해 항공엔진 1만대 출고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방산 혁신기업인 영풍전자를 찾아 국방·항공전자 연구개발 시설과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영풍전자 류하열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항공산업의 경우 첨단 기술 개발에 많은 비용과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적시에 예산과 재원이 투입돼야 한다"며 방위사업청이 추진하고 있는 금융지원, 이차보전사업 등의 확대를 건의했다.
이에 석 청장은 "올해 방위산업 관련기업들의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시중은행을 통해 융자하고, 일정 이율의 이자를 정부가 지원해주는 사업인 ‘2024년도 방위산업 이차보전 융자사업’을 실시해 약 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석 청장은 16일 경남 사천 소재 한국한공우주산업의 주요 협력기업 율곡을 방문해 항공기 구조물 생산라인, 관련 시험시설 등을 살펴봤다.
율곡 위호철 대표는 “민간 항공기업이 자유롭게 국방·항공산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민간 기업도 방위산업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혜택을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석 청장은 "방위사업 관련 정책·제도 설명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의견수렴을 통하여 규제개혁을 위한 노력을 상시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방사청은 앞으로 다파고 2.0 현장 간담회를 통해 기존 방산기업 뿐만 아니라 우주, 드론,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직접 연구하고 개발하는 혁신기업과 방산기업의 협력기업을 방문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방위산업육성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국방·항공산업의 발전은 민간 항공산업에도 파급효과가 크다"며 "항공산업에 활용되는 최첨단 기술은 다른 분야의 산업에까지 활용될 수 있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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