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존맛탱' '개존맛' 식당 간판에 비속어 난립
서경덕 교수 "우리부터 먼저 반성해야 한다"
![[서울=뉴시스] 해외에서 '존맛탱' '개존맛' 등 한국어 속어가 사용되는 것을 두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우리부터 먼저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0/11/NISI20241011_0001673868_web.jpg?rnd=20241011133413)
[서울=뉴시스] 해외에서 '존맛탱' '개존맛' 등 한국어 속어가 사용되는 것을 두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우리부터 먼저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인스타그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해외에서 '존맛탱' '개존맛' 등 한국어 속어가 사용되는 것을 두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우리부터 먼저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1일 서 교수는 자신의 SNS에 "한국 단체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일본의 한 식당 복도에 '존맛탱(JMT)'이라는 작은 간판이 달려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존맛탱'은 '정말 맛있다는 뜻'으로 온라인상에서 자주 쓰이는 속어다. 서 교수는 "해외에서 존맛탱, 개존맛 등 한국어 속어가 버젓이 사용되는 점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일본에서 '개존맛 김치'라는 상품명 제품이 나와 논란이 됐었다"며 "당시 일본 내에서도 '속어를 제품명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과 '한국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표현인데 괜찮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한 여행 프로그램에서는 태국 방콕의 야시장 여행기가 전파를 탔는데, 카메라에 '개존맛 해물부침개'라는 간판이 잡혀 웃음과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적절하게 사용된 속어는 이른바 공용어 사용보다 훨씬 더 큰 표현의 효과를 가져오지만, 우리 스스로가 너무 남발하면 해외에서 이와 같은 장면들은 계속 나올 것"이라며 "우리부터 먼저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누리꾼들은 "이게 다 TV 프로그램이 비속어를 남발한 탓" "나도 저런 말들 너무 싫다"며 서 교수의 주장에 공감을 표했다.
반면 "비방하거나 해하려는 의미가 아니니 너무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 "그래도 외국에 우리말을 익숙하게 하는 것이니 좋은 측면이라는 생각한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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