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공동협력 성과 공유
2027년까지 지위 유지…기념식·토론회 개최
11월 걷기 행사, 국제심포지엄 개최 논의
[철원=뉴시스] 19일 철원군은 지난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회는 지난 9월, 베트남 카오방에서 열린 ‘아-태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APGN) 심포지움’에서 재지정을 최종 확정하는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철원 한탄강 물윗길 모습. 철원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가 한탄강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기념식과 토론회를 31일 포천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에서 개최했다.
앞서 한탄강지질공원은 지난달 베트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 심포지엄에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서를 교부받았다.
유네스코는 재인증과 함께 세계지질공원 간 협력 강화, 시설 및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가시성 향상, 정보 교육 및 연구강화, 문화유산 연계, 교육을 통한 인식 제고 등 새로운 권고사항을 제시했다.
경기도는 포천시, 연천군, 강원도, 철원군 등과 공동 협력해 재인증에 성공했다고 분석하면서, 유네스코가 새롭게 제시한 권고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토론회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5개 지자체와 지질공원 관련 민간업체인 지오파트너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탄강 걷기행사 추진(연천군 11월2일, 포천시 11월8일, 철원군 11월12일)과 국제심포지엄 개최(연천군 11월8일)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정수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이번 기념식과 토론회는 5개 지자체가 그간 재인증을 위해 노력한 성과에 대해서 공유하고 민관협력을 통해 4년 후 재평가에 대비하기 위한 성격을 갖는 행사로 2028년에도 재인증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적으로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 교육,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관리되는 곳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5곳(한탄강, 제주도, 청송, 무등산권, 전북서해안권)이 지정돼 있다.
한탄강지질공원은 포천시 유역 493.24㎢, 연천군 유역 273.65㎢, 강원도 철원군 유역 398.72㎢ 총 1165.61㎢로, 여의도 면적(2.9㎢)의 약 400배에 달하는 크기다.
한탄강은 DMZ 일원의 청정 생태계와 주상절리, 베개용암 등 내륙에서 보기 어려운 화산 지형이 잘 보존돼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고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장관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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