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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주요 일정 취소…시장 변동성 예의주시

등록 2024.12.04 08: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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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 간담회 등 일정 취소·연기

비상게엄 해제 후 시장 점차 안정화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소식이 전해진 4일 오전 김병환 금융위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2024.12.0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소식이 전해진 4일 오전 김병환 금융위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2024.1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박은비 최홍 우연수 기자 = 금융당국은 간밤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이후 예정됐던 주요 일정을 취소하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 금융당국은 시장 정상화 때까지 유동성 무제한 공급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밤에 이어 이날 오전에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및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과 연달아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가지며 시장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 원장은 당초 이날 오전 예정됐던 증권사 CEO 간담회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김 위원장도 이날 청년도약계좌 상담센터 방문,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우수사례 발표 대회 등의 현장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채권형 랩어카운트·특정금전신탁(랩·신탁) 운용 과정에서 불법적인 돌려막기로 대규모 손실을 낸 증권사들에 대한 제재 논의를 위해 예정됐던 증선위 정례회의도 연기가 점쳐진다.

간밤 비상계염 선포 소식이 전해진 뒤 환율이 급격히 치솟고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면서 금융당국도 비상대응체계에 들어갔다.

이 원장은 새벽에 부원장과 주요 업권 부서장이 참여하는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금융업권별 외화자금 사정, 가상자산시장 변동성 등을 점검해 관계기관과 신속히 공유·공조하는 한편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금융 상황 점검 회의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위기 대응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3일 오후 11시40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3일 오후 11시40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금융당국은 간밤 외환시장 및 해외 한국 주식물 시장이 비상계엄 조치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비상계엄 해제 조치로 점차 안정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을 포함한 모든 금융·외환시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국내은행의 외화조달도 순조롭게 차환되는 등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시장 변동성이 언제든 커질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범정부 합동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도 운영해 금융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이날 F4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젯밤(3일) 외화·자금 시장 등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면밀하게 장중 상황을 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F4 회의를 매일 해서 점검을 하기로 했다"며 "(한국은행은) 임시 금통위도 오늘(4일) 열기로 했고 금융당국도 금융위원장 중심으로 민간 금융회사와 관련한 대응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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