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소형 올레드 출하량↑…LG디스플레이 '급증'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일 서울 마포구 머큐리 앰버서더 호텔 홍대 T팩토리에서 한 직원이 아이폰16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09.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올해 3분기 소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출하량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출하량 급증이 두드러졌다.
9일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소형 올레드 출하량은 2억4700만대로 전분기 대비 7.8%, 전년 동기 대비 32.6% 상승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BOE를 비롯한 중국 패널업체들의 출하량은 이전 분기와 비슷하거나 조금 적은 출하량을 기록했지만, LG디스플레이와 중국에버디스플레이(Everdisplay)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전체 출하량이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한 아이폰 16 시리즈를 기반으로 전분기 대비 64% 상승한 1760만대 아이폰용 패널을 출하했다. 스마트워치는 147% 상승한 122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출하량 증가의 영향으로 LG디스플레이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4%,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비리서치는 LG디스플레이 출하량이 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출시될 예정인 아이폰 17 시리즈에 LTPO TFT(저온다결정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가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BOE의 초기 패널 공급이 사실상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며, BOE가 패널을 공급하지 못하는 만큼 LG디스플레이에게 물량이 이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단 LG디스플레이는 현재 풀 캐파에 가깝게 패널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패널을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해서는 라인 증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6G 투자를 빠르게 시작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기 때문에 6G 라인을 증설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분석이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은 다소 감소됐지만 매출액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BOE의 출하량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매출액은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분기에는 LG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와 BOE의 출하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4분기에 출하량이 가장 높은 올레드 시장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용 올레드 출하량은 8억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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