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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분리매각…온전한 '부산항공사'로 거듭나야"

등록 2024.12.11 10:43:32수정 2024.12.11 11: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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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단체,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서 기자회견

"부산시, 통합 LCC 본사 유치 및 독립법인 추진해"

에어부산 임직원 70% 지역 출신…매출 1조원 예상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과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은 1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는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주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12.11. dhwon@m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과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은 1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는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주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12.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민단체가 가덕도신공항 거점항공사 확보를 위해 에어부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회사 자회사를 벗어나 분리매각을 통해 '온전한' 부산 항공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과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은 1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는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주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실행할 수 있는 기회가 몇 번 있었고 분리매각을 주장할 명분과 타당성이 있었지만 부산시는 이상하리 만큼 지역 여론과 엇박자를 냈다"며 "부산시는 대한항공이 계획을 이미 밝혀서 되지도 않을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부산 본사 유치, 에어부산 독립법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부산시는 지난 4일 시청 7층 미래혁신부시장실에서 '지역 거점 항공사 존치를 위한 총괄 태스크포스(TF)' 회의를 통해 대한항공에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 건의 혹은 에어부산 독립법인을 두는 방안을 확정하고 추진 중이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지난 2022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통합 LCC는 진에어 브랜드로 운영하며, 허브는 인천국제공항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통합 LCC는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를 중심으로 아시아나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통합해 출범할 예정이다.

시민단체는 "에어부산이 가덕도신공항과 동반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한항공 지배에서 벗어나 독립 운영되도록 분리매각을 해야 한다"며 "독립법인,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가 돼도 인천공항 중심으로는 부산에서는 단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수준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운수권, 운영권, 인사권, 재무제표 등 부산이 운영주최가 될 수 없는 독립법인의 구조라면 결국 껍데기만 남을 것"이라며 "지역 향토 기업이지만 부산에는 실익이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민단체는 "지금이라도 부산시는 상공계와 협력 테이블을 마련해 에어부산을 인수할 대책을 마련하고 부산 시민 공모주 등 부산의 협상력을 높이고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지난 2007년에 설립됐으며, 부산시와 부산상공계를 중심으로 아시아나항공이 참여했다. 부산시와 부산상공계는 에어부산 지분 약 16%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은 41%다.

에어부산은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이 매출액 7578억원, 영업이익 1265억원, 당기순이익 60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말까지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부산 임직원의 70%가 부산, 울산, 경남 출신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전체 일본인 관광객의 약 47%, 전체 중국인 관광객의 약 35%, 전체 대만인 관광객의 약 36%가 에어부산을 이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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