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직업은 어떨까"…의정부에 가상 체험공간 들어섰다[르포]

직업체험 테마파크 팝업스토어 '퓨처플라넷2050'

두뇌·신체 이용해 문제를 풀면서 몰입할 수 있어

김동근 의정부시장 "새로운 미래 교육 공간 기대"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역 지하상가 동6-2 특E호에 문을 연 '퓨처플라넷2050' 팝업스토어. 2025.01.13. [email protected]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단서를 찾았으면 입력해서 내용을 확인해 보자." "몰입감이 높은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13일 오후 4시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역 지하상가 한쪽에 마련된 한 팝업스토어 안으로 들어서자 첨단 미래를 연상케 하는 연출들이 눈에 띄었다.

여러 개의 공간으로 나뉜 방안에서는 10~20대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손과 발을 이용해 기계를 움직여 단서를 얻고 스마트폰 안내에 따라 단계별로 제시된 문제들을 해결하면 정해진 과제를 마칠 수 있다.

2050년 미래에서 수사관이 돼 다양한 문제 해결을 하는 체험인데 최소 40분에서 최대 1시간30분가량 몰입감 높은 미래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을 마친 김성호(19)군은 "방탈출 게임처럼 쉽게 접근해 즐길 수 있었다"며 "미래 직업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역 지하상가 동6-2 특E호에 문을 연 '퓨처플라넷2050' 팝업스토어에 방문객들이 미래 직업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2025.01.13. [email protected]

이곳은 지난 10일 의정부역 지하상가 동6-2 특E호에 문을 연 '퓨처플라넷2050' 팝업스토어다.

의정부시는 금오동 옛 유류저장소 부지에 미래 직업 체험 테마파크인 '퓨처플라넷'을 조성해 2028년 개관할 계획이다.

개관에 앞서 청소년들이 사전 체험을 해 볼 수 있도록 '팝업스토어'를 마련했고 4월9일까지 운영한다.

가상의 2050년 인공행성 퓨처플라넷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공간에서 두뇌와 신체를 활용해 우주 운항 관리팀, 우주 보안팀, 우주 응급의료팀, 우주 시설관리팀 등 총 4개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이틀간 약 400여명이 이곳을 경험했는데 몰입형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높은 평가가 벌써부터 나온다.

[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역 지하상가 동6-2 특E호에 문을 연 '퓨처플라넷2050' 팝업스토어에서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운영 관계자에게 체험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1.13. [email protected] 

김동근 의정부시장도 이날 '퓨처플라넷2050' 팝업스토어를 찾아 청소년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을 경험했다.

김 시장은 "청소년들의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퓨처플라넷 조성이 완료되면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대비하고 배울 수 있는 새로운 교육 공간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퓨처플라넷은 2050년 가상 미래도시를 배경으로 ▲우주 ▲정보 기술(IT) ▲에너지 ▲바이오 ▲문화 등 6개 분야에서 60여 가지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미래 직업 체험 테마파크로 조성된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이 시설은 청소년들을 위한 새로운 미래교육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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