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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추경 편성해도 물가 자극 우려 적어"

등록 2025.01.14 08:52:25수정 2025.01.14 10: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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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년 범금융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5.0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년 범금융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5.0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한국은행이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앞두고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더라도 물가 자극 우려가 적다는 견해를 내놨다. 트럼프 수출 장벽과 탄핵사태 등 정국 불안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정부가 재정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은은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의 추경 규모'에 대한 서면 질의에 "경기 둔화에 대응하는 정도의 추경 편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한다"고 답했다.

한은은 또 "최근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잠재 수준을 하회할 것"이라며 "정부가 농산물 수급 안정, 공공요금 인상 요인 최소화 등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 중인 점도 추경의 인플레이션 자극 효과를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한은의 적극 재정 주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18일 이창용 한은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국회의 예산한 673조원 의결에 대해 "예산안이 내년 성장률에 -0.06%포인트 가량 영향을 줄 것"이라며 여·야·정이 추가경정예산에 합의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한은은 이달 16일 새해 첫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정부의 정부의 예산안이 당초 계획보다 축소되고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확정되지 못하면서 한은이 금리를 인하에 나설 것이란 의견과 1500원에 육박한 환율에 일단 관망할 것이란 의견이 팽팽히 갈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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